LG, TV 겸용 27인치 일체형PC 출시

일반입력 :2012/07/23 11:15    수정: 2012/07/23 11:37

남혜현 기자

LG전자가 TV와 모니터로 사용할 수 있는 일체형PC를 선보였다.

LG전자(대표 구본준)는 23일 TV와 모니터 기능을 적용한 'V720 시리즈'를 출시, 최근 급성장하는 일체형PC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제품은 독립형 TV튜너를 탑재해 PC 부팅 없이 별도 전원버튼으로 TV를 켜고 끌 수 있다. 기존 LG전자 일반 TV 리모컨도 사용 가능하다. 픽처 인 픽처(PIP) 기능을 지원, PC 사용 중 TV를 볼 수 있다. HDMI 포트를 통해 노트북, 콘솔 게임기, 스마트폰 등에 내장된 콘텐츠를 모니터로 전송할 수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일체형PC로 TV를 보려면 PC 부팅 후 전용 프로그램을 실행해야 해 번거롭고 시간도 오래 걸리며 전기요금도 부담된다는 소비자 불만을 해결하려 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출시한 23인치 일체형PC 'V300'보다 10cm 커진 27인치 제품으로, 시네마3D TV와 동일한 '시네마스크린' 디자인을 적용했다. 테두리 두께가 11mm대로 얇아 3D영상 시청 시 몰입감을 극대화했다는 평이다.

제품 화면은 LG IPS(In-Plane Switching) 기술로 정확한 자연색을 구현하도록 했다. 178도 시야각으로 각도에 상관없이 선명한 화질을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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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대 코어 i5 프로세서를 탑재해 멀티태스킹 능력을 강화했다. 3D 입체영상에 강한 지포스(GeForce) GT640M 그래픽카드를 내장, 3D 게임이 구동된다. 이밖에 고급 음향기기에 사용되는 ‘네오디뮴(Nd) 자석’을 스피커에 적용해 풍부한 음향 효과를 지원한다. 제품 가격은 사양에 따라 179만원에서 219만원 사이로 책정됐다.

이정준 LG전자 HE사업본부 부사장은 지난해 V300 시리즈를 통해 일체형PC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한 경험을 축적했다며 올해는 차별화된 기능을 갖춘 V720 시리즈로 시장 주도권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