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드플래시 가격 반등 성공…15개월만

일반입력 :2012/07/17 08:38

송주영 기자

낸드플래시 고정거래가격이 15개월만에 가격 반등에 성공하며 산뜻하게 하반기를 출발했다. 상반기 D램 가격 반등에 이어 그동안 고전을 면지 못했던 낸드플래시 가격도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6일 메모리 가격 사이트 D램익스체인지는 이달 상반기 낸드플래시 고정거래가격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주력제품인 64Gb 8Gx8 MLC 제품의 이달 상반기 고정거래가격은 3.86달러로 지난달 하반기 대비 0.52% 상승했다. 올해 초까지 주력제품 자리를 지켰던 32Gb 4Gx8 MLC 제품도 반등 성공했다. 이달 상반기 가격은 2.14달러로 지난달 말 대비 0.94% 상승했다.

낸드플래시 고정거래가격의 반등이 반가운 이유는 1년 여의 긴 세월 동안 줄곧 하락세를 걸었기 때문이다. 올해 들어서도 낸드플래시 고정거래가격은 꾸준히 내리막길만 걸었다.

지난 6개월 동안 낸드플래시 가격은 40% 가까이 폭락했으며 이에 따라 최근에는 주요 업체가 감산설까지 나왔다. 가격 방어를 위해 물량 줄이기를 피할 수 없었더는 것이다. D램 가격은 잡혀가는 데도 뚝뚝 떨어지지자 나온 감산설이다. 낸드플래시 가격은 하락세였지만 이달 오르막 출발 속에 하반기 전망은 더 좋다. 구자우 교보증권 연구위원은 “낸드플래시 가격은 이미 바닥권에 진입했고 향후에도 추가적인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스마트폰, 태블릿 등의 신제품 출시로 향후 수요가 견조하고 20나노 초반으로 진입하며 공급업체의 생산확대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갤럭시S3에 이어 아이폰5 등 스마트폰 선두업체의 신제품 출시에 따른 부품 수요가 대기하고 있고 울트라북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요도 호재로 꼽혔다. 공급에서는 최근 미세공정 한계로 인한 공정전환 속도 지연에 따른 물량 제한 등도 낸드플래시 가격 상승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관련기사

KB투자증권 변한준 연구원도 “낸드플래시는 삼성전자의 라인 전환 등의 효과가 8~9월 나타날 것으로 공급은 제한되는 반면 수요는 조금씩 늘어날 것이고 시간이 지날수록 가격 상승폭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조사업체의 전망도 하반기 낸드플래시 가격 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그룹은 연초 반도체 전망 보고서를 통해 “상반기 낸드플래시 가격은 수요 부진으로 단기간 하락하겠지만 하반기에는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