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소매상에 갤탭 팔지마 ‘경고장’

일반입력 :2012/07/14 12:39    수정: 2012/07/14 17:00

봉성창 기자

애플이 미국서 소매 유통업체에게 삼성 갤럭시탭 10.1 판매 중단을 요청하는 서신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애플의 이 같은 조치는 소매 업체들에게 상당한 압박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허 전문 블로거 포스 페이턴트가 입수한 서신에는 미국 법원이 삼성전자의 갤럭시탭 10.1 판매 금지를 결정한 만큼 오프라인 및 온라인에서 갤럭시탭 10.1 판매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보낸 이는 애플의 법률 대리인으로 돼 있다.

서신에는 갤럭시탭 10.1이 애플의 미국 디자인 특허번호 D504,889(889특허)를 침해했으며 판매중지 효력은 즉각 발생한다고 명시돼 있다. 또한 이와 함께 법원 명령 일부분을 발췌해 담았다.

이어 애플은 이러한 법원 명령이 제품을 판매하는 소매업체들에게도 효력이 확장된다며 판매를 수입, 판매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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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종의 안내징 성격이 강한 서신이지만 애플과 삼성제품을 동시에 판매하는 소매 업체들은 현실적으로 애플의 이 같은 요구를 무시하기 어렵다는 것이 외신의 분석이다. 확실한 법원 명령을 근거로 하는 요청인데다가 애플 역시 중요한 거래처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미국 씨넷은 애플에 사실 확인을 문의했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