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 사기 이번엔 ‘배신자톡’...충격

일반입력 :2012/07/12 10:44    수정: 2012/07/13 08:39

전하나 기자

카카오톡 차단 상대를 찾을 수 있다며 인터넷에 가짜 컴퓨터 프로그램을 올려 수천만원을 챙긴 고등학생이 붙잡혔다.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의 인기에 비례해 기상천외한 사기수법들이 잇따라 등장, 사용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4월까지 인터넷에 ‘카카오톡에서 자신을 차단한 사람을 찾을 수 있다’며 가짜 컴퓨터 프로그램인 일명 ‘배신자톡’을 게재한 고등학생 A군⑱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A군은 프로그램 실행을 위해 웹사이트에 가입하게 한 뒤 회사원 B모 씨㊵ 등 모두 3천287명으로부터 한 명 당 1만~1만5천원씩 다운로드비를 받아 모두 4천200만원을 챙챈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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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또 A군의 범행을 알고도 사이트에서 광고를 내리지 않고 신고도 하지 않은 인터넷 사이트 업체 사장 2명을 방조 혐의로 입건했다.

A군은 중학교 시절부터 오랜 기간 인터넷 웹하드 업체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컴퓨터 실력을 키워온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