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페이스북 연합, 美대선 핵심 변수로

일반입력 :2012/07/10 10:48    수정: 2012/07/10 10:51

전하나 기자

CNN과 페이스북이 올 연말 대선을 앞두고 다각도로 협력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씨넷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최대 뉴스 전문 방송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의 시너지가 미국 대선 판세에 핵심 변수로 작용할지 관심이 모인다.

보도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앱 내 특정 후보나 이슈에 대한 사용자들의 글에 의견을 표할 수 있도록 ‘투표한다(I’m Voting)’라는 아이콘을 넣을 예정이다. ‘좋아요(Like)’와 같은 기능이다.

또 CNN의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 조 비든 부통령에 대한 통계나 이들과 올 대선에서 맞붙을 공화당의 밋 롬니 후보에 대한 유권자 선호도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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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은 “페이스북이 탄생 때부터 정치적 도구로 활용되고 있기는 하지만 투표는 전통적으로 비밀스러운 사적 행위이기 때문에 이번 시도가 다소 생소할 수 있다”면서도 “공공 영역에서 투표에 대해 얘기하는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다채로운 변수들이 계속 생겨나고 선거 참여도 늘어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페이스북은 지난 2008년 대선때 방송사 ABC와 제휴해 대통령 후보 예비선거 토론회를 중계한 경험도 있다. 지난해에는 미국 의회가 온라인 불법복제를 규제하기 위한 법안을 만들 움직임을 보이자 135만달러(약 15억원)의 로비자금을 조성하는 등 정치 활동을 전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