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업계 CEO들, '정부 지원 절실'

방통위원장-보안업계 CEO 간담회 개최

일반입력 :2012/07/04 16:24    수정: 2012/07/04 17:07

손경호 기자

“국내 사이버 보안 기술은 세계적인 수준인데 전문인력은 대기업·은행 등으로 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정부에서 보다 적극적인 지원책이 필요합니다.”-보안업계 CEO

“우리나라가 IT인력양성을 통해 발전해 온 만큼 구체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이계철 방통위원장

4일 이계철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과 주요 보안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은 서울시 송파구에 위치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인터넷침해대응센터(KISC)를 방문, 종합상황실을 둘러본 뒤 오찬 간담회 자리에서 관련 인력양성이 절실하다는데 입을 모았다.

이날 보안업계에서는 김홍선 안랩 사장, 조규곤 파수닷컴 사장, 이득춘 이글루시큐리티 사장, 신수정 인포섹 사장, 한재호 A3시큐리티 사장, 김대연 윈스테크넷 사장, 오치영 지란지교소프트 사장, 문재웅 제이컴정보 사장 등이 참석해 의견을 개진했다.

이날 오치영 지란지교 소프트 사장은 “우리나라는 이스라엘·미국을 포함해 자국 내 정보보안을 스스로 책임질 수 있는 세계 3대 국가 중 하나로 기술력은 높으나 인력이나 연구개발비 부족 등으로 어려움에 봉착해있다”는 내용이 간담회에서 거론됐다고 밝혔다.

또한 업계 CEO들은 개인 이용자와 기업의 보안인식을 제고해 국내 정보보호 수준을 높이고, 보안시장이 확대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한 목소리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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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리에서 이계철 위원장은 “민간에서 수행하기 어려운 중장기 핵심기술개발에 투자를 늘리고 보안인력 교육 및 홍보를 확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KISA 조사에 따르면 국내 보안관제 서비스는 재작년 718억원, 작년 870억원 규모로 올해는 1천억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나 이를 감당할 인력이 수요에 못 미쳐 서비스질이 저하되고, 연구 인력 부족이 반복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