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멀티캐리어 상용화…LTE 속도↑

일반입력 :2012/07/01 12:44    수정: 2012/07/02 10:03

정윤희 기자

SK텔레콤 LTE 고속도로가 두 배로 늘어난다.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1일 0시를 기해 롱텀에볼루션(LTE) 주파수 대역을 2배로 확대하며 상∙하향 40MHz 대역폭의 멀티캐리어(Multi Carrier) LTE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의 멀티캐리어 LTE 서비스는 800MHz 대역의 20MHz 대역폭과 1.8GHz 대역 20MHz 대역폭을 모두 LTE로 사용하는 기술이다.

SK텔레콤은 “LTE 가입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인구 밀집 지역에서는 향후 속도가 저하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며 “휴대 단말기가 특정 주파수만을 지원할 경우 트래픽을 분산 수용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 SK텔레콤은 지난 5월부터 서울 강남역 일대에 멀티캐리어 LTE 시범 서비스를 시행해왔다. 이달 서울 강남 지역을 시작으로 올해 안에 서울 전역과 6대 광역시 주요 지역에 멀티캐리어 LTE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다. 강남역 지하상가, 코엑스 등 대형 지하 공간도 커버리지에 포함된다.

아울러 내년 초까지 광역시 및 수도권 주요 도시 등 전국 23개 시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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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용화 개시에 맞춰 멀티캐리어 LTE 이용을 위한 ‘베가레이서2’ 단말기의 업그레이드도 진행한다. 이달 중 출시 예정인 ‘갤럭시S3 LTE’도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멀티캐리어를 이용할 수 있다. 올해 하반기 출시되는 SK텔레콤 스마트폰 대부분에 멀티캐리어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권혁상 SK텔레콤 네트워크 부문장은 “SK텔레콤은 LTE 1위 사업자로서 경쟁사 대비 2배의 주파수를 사용해 혁신적으로 빠르고 안정적인 LTE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