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피다, 결국 마이크론에 넘어갔다

일반입력 :2012/06/29 10:06    수정: 2012/06/29 12:00

송주영 기자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회사 매각절차를 진행중인 엘피다 메모리 인수를 확정지었다고 2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마이크론의 엘피다 인수 금액은 총 2천억엔(2조9176억원)이다. 이 가운데 1천400억엔은 부채 상환에 사용될 전망이다. 마이크론은 엘피다 부채금액 4천200억엔에 달하는 채권을 70% 인하한 금액에 인수하기로 하면서 부담을 덜었다.

마이크론은 인수 금액 외에 엘피다 히로시마 공장 등 설비투자에 1천억엔을 투입할 계획이다. 인수금액 2천억엔을 합하면 총 3천억엔을 엘피다에 투입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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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이 엘피다를 인수하기로 확정함에 따라 엘피다는 오는 8월 21일까지 도쿄지방법원에 세부 내역을 만들어 제출할 계획이다. 마이크론은 엘피다 인수를 통해 애플 모바일D램 공급 물량을 늘리는 동시에 D램 시장 점유율 2위로 SK하이닉스 점유율을 앞서게 된다.

시장조사업체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1분기 D램 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23.9% 점유율, 엘피다(12.4%), 마이크론(12.1%) 양사 점유율을 합하면 24.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