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3 한국만 비싸다? 싸다?

일반입력 :2012/06/23 09:22    수정: 2012/06/23 12:10

김태정 기자

“미국서 92만원. 2년 약정 조건에 38만원”

삼성전자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3의 나라별 출고가를 놓고 이용자들 간 논쟁이 뜨겁다. 어디서는 싸고, 어디는 비싸다 식의 비판에 삼성전자는 “사실이 아니다”며 대응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AT&T와 버라이즌, 스프린트 등은 갤럭시S3 16GB를 199.99달러(약 23만원), 32GB는 249.99달러(28만9천원)에 판매한다. 2년 약정 가입 조건에 따른 가격이다.

T모바일의 갤럭시S3 판매가는 16GB 모델이 279.99달러, 32GB 모델이 329.99달러로 미국내 최고가다 약정 없이 일반 사용자가 미국서 갤럭시S3 3G 모델을 사려면 아마존닷컴 기준으로 799.99달러(92만7천원), 다른 사이트서도 비슷한 금액을 내야 한다. 오프라인 판매는 아직 시작 전이다.

삼성전자는 이동통신사에게 갤럭시S3를 팔고, 이동통신사는 이를 약정 조건으로 싸게 풀어 가입자를 모으는 유통 구조다. 제조사 보조금 지원이 있기에 이동통신사의 제품 구입비는 일반인 보다 저렴하다.

영국 보다폰은 갤럭시S3 3G 16GB 모델을 월 41파운드(약 7만5천원) 요금제 2년 약정 가입시 기기 값 없이 제공한다.

이 요금제는 무료통화 900분, 문자메시지 무제한, 데이터 2GB를 제공한다. 문자메시지가 무제한이지만 공짜 인터넷 메신저가 넘쳐나기에 큰 의미가 없고, 데이터 2GB는 넉넉지 않다는 평가다.

한국서는 SK텔레콤이 제시한 2년 약정 기준 월 요금제에 따른 갤럭시S3 3G 기기 값이 ▲4만4천원에 40만1천400원 ▲5만4천원에 29만2천200원 ▲6만4천원에 23만9천400원 ▲7만9천원에 16만200원 ▲9만4천원에 2만8천200원이다. 약정 없는 기기 값은 90만4천원.

갤럭시S 혹은 갤럭시S2를 반납하면 각각 10만원과 24만원 할인 받을 수 있다. 기기 상태에 따라 변동 가능한 가격이다.

단, 삼성전자는 갤럭시S3 LTE 가격은 아직 밝히지 않았다. 심리적 저항선인 100만원대를 넘을지 관심이 모였다. 전작 갤럭시노트 초기 출고가는 99만9천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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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S3 LTE 출고가에 대해서는 이동통신사들과 아직 협의 중”이라며 “올해 가장 빨리 팔리는 제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오는 25일 서울 서초사옥서 갤럭시S3 한국형 제품을 공개한다. 3G 제품은 이날부터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