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햇리눅스, 가상화전략 게스트OS 강화

일반입력 :2012/06/23 20:14

레드햇이 실적발표 직후 기업용 리눅스 새 버전을 공개하며 신기능을 대거 선보였다. 최신 자바 개발툴, 새로운 가상화 기술, 향상된 보안과 규모가변성과 스토리지 관리 기능이 눈에 띈다.

주요 외신들은 지난 21일 회사가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RHEL) 6.3 버전을 공개했는데 여기엔 하드웨어 OEM 파트너들이 최근 선보인 기술적 이점을 받아들여 최적화한 개선점을 포함시켰다고 보도했다.

RHEL 6.3 버전은 인텔 제온E5 프로세서 제품군에 최적화된 컴파일러같은 여러 기능과 주변기기에 대한 여러 장치드라이버 업데이트와 함께 제공된다.

또 오라클의 최신 오픈소스 자바 표준 개발도구 오픈 자바개발키트(JDK) 7 버전을 지원한다. 오픈JDK는 지난해 7월말 오라클이 공개한 자바 스탠다드 에디션(SE) 7 버전에 대응되는 자바 애플리케이션 개발도구다. RHEL6.3이 자바SE7기반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배포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됐다는 얘기다.

자바SE7버전은 오라클이 썬 인수후 처음 내놓은 메이저 업그레이드판이지만 공개 직후 발견된 불안정성과 다수 버그 때문에 초기 업계 반응이 좋지 않았다. 기업환경을 위한 자바 엔터프라이즈 에디션(EE)은 자바6 버전이 주류다.

오픈JDK7 이상의 주요 변화로 가상화 지원도구 강화를 꼽을 수 있다. 새로운 버트P2V(Virt-P2V) 툴이 제공됨으로써 사용자가 물리적 하드웨어에 기반해 돌아가는 RHEL 또는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 시스템을 커널기반 가상머신(KVM) 게스트 운영체제(OS)로 변환시킬 수 있다.

여기에 물리적 프로세서를 동시에 더 많은 가상 CPU로 만들 수 있는 규모가변성 향상이 제시됐다. RHEL 환경에서는 게스트당 가상CPU를 150개까지 지원할 수 있는데 이는 VM웨어 ESX 5.0 버전이 제한을 둔 게스트당 가상CPU 32개에 비해 훨씬 많은 것이다. 더불어 KVM 가상머신 OS 게스트 환경이 다룰 수 있는 메모리(RAM) 용량도 최대 2테라바이트(TB)로 늘었다.

보안측면에서 사용자들은 RHEL를 더 안전하게 접근할 수 있는 이중요소 인증 방식을 쓸 수 있다. 더불어 향상된 암호화 기능을 통해 데이터블록을 암호화할 때 멀티코어 프로세서 성능을 통한 병렬처리 방식을 쓸 수 있다. 이는 보안 접속 네트워크 도구인 '오픈SSH'용 암호화 기술 '어드밴스드 인크립션 스탠더드 카운터모드(AES-CRT)'가 도입됨으로써 지원된다.

이밖에 논리적 볼륨 관리자(LVM)가 RAID 레벨4, 5, 6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이는 RHEL에서 모든 스토리지 전반의 관리 기능을 통합함으로써 관리자 업무를 단순화시킬 수 있다는 얘기다. 예를 들어 볼륨을 생성하고 크기를 재조정하거나 RAID 기반 환경을 배포하거나 스냅샷을 단일 인터페이스에 연결할 수 있다.

관련기사

사용자들은 또 RHEL를 파이버채널오버이더넷(FCoE) 아이스토리지 타깃서버에 배포 가능하다. 회사측은 이로써 실제 파이버채널(FC)의 수준높은 안정성과 성능을 제공하면서도 확연히 비용을 낮출 수 있다고 주장한다.

전반적으로 RHEL 6.3 버전 업데이트에 확 달라진 변화랄 것은 없어 보인다는 게 외신 평가다. 다만 RHEL를 통해 레드햇이 전하려하는 메시지를 아울러 보자면 고사양 서버 OS뿐아니라 가상머신을 위한 플랫폼으로써 쓰이기에도 좋아졌음을 강조하는 모습으로 비친다. 만일 기업 환경에 최상급 서버 기종이 필요시 RHEL은 여전히 담당자에게 중요한 선택지로 고려될만한 이유들을 보여준다고 지디넷은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