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코리아, 맞춤형 온라인 광고 솔루션 출시

일반입력 :2012/06/21 16:26    수정: 2012/06/21 17:34

정현정 기자

야후코리아가 온라인 상의 이용자 관심사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선별된 대상에게 광고를 노출하는 신기술을 선보인다.

야후코리아(대표 이경한)는 이용자의 행동 특성을 기반으로 보다 광고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야후 온라인행동타겟팅(Yahoo Behavioral Targeting)’ 솔루션을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국내 전체 디스플레이 광고 시장 규모는 약 7천500억원 규모로 성장했지만 무작위적인 광고 집행으로 이용자들의 관심도가 떨어지고 해마다 낭비되는 예산도 상당하다. 때문에 이용자 관심도와 광고주 구매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온라인 마케팅에도 데이터 분석을 도입하는 사례가 늘어났다.

야후 온라인행동타겟팅 솔루션은 검색, 광고 반응도, 콘텐츠 소비 방식 등 온라인 상에서 이뤄지는 이용자의 활동 및 관심도 패턴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특정 카테고리에 관심도가 높은 대상에게 관련 광고를 노출하는 맞춤형 광고 기법이다.

야후코리아는 “특정 제품이나 서비스 카테고리에 관심이 높은 대상에게 해당되는 광고를 노출하기 때문에 관심 있는 이용자들이 광고를 클릭하거나 구매할 확률이 보다 높아진다”며 “광고주들도 무작위로 광고를 노출했을 때보다 비용을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야후코리아가 지난 3월 약 2주간 파일럿테스트로 진행한 결과 금융·대출 광고 카테고리의 경우 같은 기간 동안 동일 위치에 진행한 기존 광고와 대비했을 때 클릭율(CTR)이 233%로 상승했으며, 남성패션 광고 카테고리에서는 클릭율이 약 136%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그 외에도 금융, 여행 카테고리에서 클릭율이 각각 133%, 10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사용자 행동 패턴 분석은 축적된 이용자 데이터와 분석 기술을 기반으로 이뤄진다. 야후의 경우 온라인 행동 타켓팅 기법을 활용해 일정기간 동안 이용자의 관심도를 측정하고 알고리즘 통계 모델링을 통해 세밀한 타겟 이용자를 분석하는 과정을 거친다.

예를 들어, 이용자가 야후 여행 페이지를 방문하거나 여행 관련 광고를 클릭한 적이 있고 여름휴가 관련 내용을 검색했다면 이용자 행동 스코어에 여행 관련 카테고리 점수가 높게 책정돼 이를 기반으로 관련된 광고가 노출된다. 유저의 관련 행동 패턴에 따라 아시아 여행, 유럽 여행, 호주 여행 등과 같은 보다 세분화된 카테고리들로 타겟팅하는 것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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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입장에서는 본인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카테고리의 배너가 보여지게 돼 관심 상품이나 서비스에 접근이 보다 용이하다. 만약 사용자가 광고매칭을 원하지 않을 경우에는 이 기능을 중단할 수 있다.

최소연 야후코리아 디스플레이 타겟팅 상품 매니저는 “온라인행동타게팅은 일반적인 타겟팅 솔루션들이 구현하는 단순한 방식이 아닌 가장 그 카테고리에 반응할 확률이 높은 사용자를 찾아 이어주는 앞선 방식의 솔루션”이라며 “사용자들은 자신이 관심 있어 하는 유용한 광고를 볼 수 있고 광고주들은 비용 대비 높은 효율성을 기대할 수 있어 윈윈”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