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가 일본땅이라고?” 시리 교육 열풍

일반입력 :2012/06/17 18:25    수정: 2012/06/18 10:06

정현정 기자

아이폰4S의 음성인식 기능 ‘시리(Siri)’ 한국어 기능이 추가되면서 한국 이용자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지난 12일 베타서비스가 시작되면서 이용자들의 시리 후기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특히 시리에게 독도가 어느나라 땅이냐고 묻는 한국 이용자들의 다양한 질문이 쇄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17일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게시글에 따르면 한 이용자가 “독도는 한국땅 아니니?”라고 묻자 “아닌 게 맞아요”라고 대답한다. 다른 이용자 역시 “독도가 우리나라 땅인 것 아니?”라고 물었더니 “네. 아니예요.”라는 대답이 돌아온다.

‘아니’라는 부정을 인식한 답변으로 추정된다. 누리꾼들은 “시리 교육 좀 단단히 시켜야겠다”고 나섰다. 이런 가운데 한 이용자가 교육을 통해 일본 땅이 아님을 인정하는 답변을 얻었다는 후기가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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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이용자가 “독도는 일본땅이 아니지?”라고 시리에게 묻자 “아닐걸요” 라는 답변이 돌아온다. 이 이용자는 포기하지 않고 “아닐걸요가 아니고 아니야”라고 하자 시리는 “아니라면 아니지요”라고 대답한다. “그래 그거야 앞으로도 그렇게 알고 있어”라고 하니 “예”라고 인정한다.

한국어 시리 기능을 포함한 iOS6의 정식 버전은 올 가을 공개된다. iOS 최신버전에은한국어를 비롯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중국어, 광둥어를 지원한다. 그 동안 시리는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일본어만을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