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광고 퇴치”…구글-페북-트위터 동맹

일반입력 :2012/06/16 23:32    수정: 2012/06/17 14:37

정윤희 기자

구글, 페이스북, 트위터가 악성광고 퇴치를 위해 뭉쳤다.

스파이웨어 근절을 위한 비영리단체 스톱배드웨어(StopBadware)는 14일(현지시간) 악의적인 광고 및 악성코드로부터 이용자를 보호하기 위한 ‘광고 무결성 연합(Ads Integrity Alliance)’을 결성했다고 밝혔다.

시작 멤버로는 미국 인터넷광고협회를 비롯해 스톱배드웨어 파트너 기업인 구글, 페이스북, 트위터, 아메리칸온라인(AOL)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각사가 가진 악성 광고 대응 노하우를 바탕으로 모범 사례 개발, 산업 정책 제언, 사법 당국과의 정보 공유 등을 하게 된다.

해당 연합은 맥심 웨인스타인 스톱배드웨어 경영 디렉터가 총괄하게 된다. 웨인스타인은 “현재의 광고 시스템에서는 인터넷서비스기업이 광고가 집행되기 전까지 악의적 광고를 없애는 것이 매우 어렵다”며 “ 때문에 다른 기업이나 조직과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최근 구글과 페이스북은 각자의 서비스에 악성코드 DNSChanger 감염 사용자에게 경고를 표시하는 기능을 추가했다. 구글이 지난해 차단한 악성 광고는 1억3천만건에 이른다. 트위터는 지난 4월 여러 스팸 발송자와 스팸 도구 사업자 등을 제소키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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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데이비스 구글 글로벌 공공정책 매니저는 “어떤 기업이나 사법 당국도 단독으로는 웹상에서 악성광고나 악성코드를 몰아낼 수 없다”며 “인터넷 사업자들은 지난 2006년부터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악성 프로그램을 제거하려는 노력을 해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악질적인 광고는 온라인 사용자의 경험을 손상시키고 웹에 대한 신뢰를 위협한다”며 “AIA는 사용자를 악의적 광고로부터 보호하고 광고 에코시스템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포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