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2014년 ‘ICT 올림픽’ 개최 준비 박차

일반입력 :2012/06/13 13:17    수정: 2012/06/13 15:27

방송통신위원회가 오는 2014년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 준비에 본격 나선다.

‘ICT 올림픽’으로 불리는 ITU 전권회의는 글로벌 정보통신 정책결정과 사무총장 선거 등을 위해 4년마다 개최된다. ITU 193개 회원국의 장관급 대표단과 750여개 민간기관 등에서 약 3천여명의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정보통신 분야 최고 국제회의다.

방통위는 13일 정보통신 분야 유관기관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4년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제19차 전권회의의 성공적인 개최 준비를 위한 ‘기본계획 수립방향 보고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0년 멕시코 전권회의에서 제19차 전권회의 개최를 유치했으며, 2014년 10월20일부터 3주간 부산에서 개최되며, 아시아 지역에서는 일본에 이어 20년만이다.

2014년 전권회의에서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인터넷 데이터 트래픽 폭주, 사이버 보안, ICT와 기후 변화, 전자파 인체노출, 개도국 지원 및 정보격차 해소 등의 정책 현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방통위 ITU 전권회의 준비팀은 2014년 ITU 전권회의 개최를 통해 약 3천여억원의 경제 파급 효과와 약 6천여명의 고용 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날 보고회에서 준비팀은 전권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ICT 전시회, ICT 서밋 등 다양한 포럼을 전권회의와 연계해 개최하고, 첨단 ICT 기술과 한류문화를 접목해 우리의 ‘스마트 한류’를 세계에 알리는 기회로 활용하겠다고 보고했다.

이계철 방통위원장은 “오늘이 2014년 전권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결의하는 그 첫 자리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전권회의의 개최가 우리 기업이 해외 진출 기회를 확대하고 ICT 강국으로서의 한국의 국제사회 위상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아울러 “이를 위하여 앞으로 다른 정부 부처와 기업 등 민간 사회 그리고 국민 모두에게로 논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방통위는 관계 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올 하반기에는 공식 준비조직을 만드는 등 전권회의 개최 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또한, 오는 9월에는 하마둔 뚜레 ITU 사무총장이 방한해 방통위, 부산시 등 관계 기관을 방문하고 전권회의 준비방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