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지도보니…페이스북 세계정복 실감

일반입력 :2012/06/11 11:37

정현정 기자

페이스북이 전 세계 각국에서 토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들을 밀어내며 정복전을 가속화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이탈리아의 블로거 빈첸초 코센차(Vincenzo Cosenza)가 공개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세계지도 6월판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엄청난 속도로 전 세계 SNS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지도 상에 푸른색으로 표시된 페이스북의 영향력이 점차 커지면서 아시아, 남미, 유럽 등 전 지역에서 페이스북의 기세에 밀려 각국의 토종 SNS가 1위를 차지하는 경우를 찾아보기 힘들게 됐다.

지난해 구글 오컷(Orcut)으로부터 뺏어온 브라질도 수성하는데 성공했다. 오컷은 구글이 2004년 출시한 소셜 서비스로 유독 프라질에서 큰 인기를 얻어왔다.

페이스북은 기업공개(IPO) 직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에서 “전 세계적으로 20억명이 넘는 인터넷 이용자가 있고 우리는 이들 모두를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페이스북은 각 나라별 침투율을 분석하고 낮은 국가를 중점 공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페이스북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브라질은 독일, 인도와 함께 페이스북 침투율이 20~30%에 그치는 국가다. 한국과 일본, 러시아 등 국가는 이보다 낮은 15%에 해당된다. 페이스북 진출이 제한된 중국 시장은 0%에 가까운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코센차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전 세계적으로 8억4천500만명의 이용자를 확보했으며 조사대상인 137개 국가 중 126개 국가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반면, 아직 각 지역별 토종 SNS가 굳건한 선두를 지키고 있는 국가도 있다.

러시아와 구 소련연방 국가들에서는 여전히 토종 SNS인 브칸탁테(VKontakte)와 친구찾기 서비스 오드노클라스니키(Odnoklassniki)가 위세를 떨치고 있다.

페이스북 진입이 제한된 중국에서는 5억6천만 이용자를 확보한 Q존이 선두를 지키는 가운데 텐센트 웨이보와 시나 웨이보가 각각 3억3천700만, 3억3천400만 이용자를 기반으로 경쟁하고 있다.

국가의 검열 정책으로 페이스북 접근이 어려운 이란에서도 클룹(Cloob)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으며 베트남 이용자들은 징(zing)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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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첸초 코센차는 2009년부터 세계 웹사이트 랭킹 서비스 ‘알렉사’와 구글 트렌드 데이터를 토대로 각 나라별로 많은 이용자를 보유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보여주는 SNS 세계지도를 만들어 공개하고 있다.

2009년부터 만들어진 지도를 분석하면 페이스북이 어떻게 그 세를 확장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오컷, 프렌드스터(friendster), 하이파이브(hi5) 서비스 등은 페이스북과의 경쟁에서 밀려나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