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vs 애플, 내년도 스마트폰 점유율...우와!

일반입력 :2012/06/06 12:25    수정: 2012/06/06 13:37

이재구 기자

삼성과 애플이 내년도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각각 31%,21%의 시장점유율로 두 회사 합계로만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절반을 넘어설 전망이다.

시장 조사기관 캐너코드는 5일 세계스마트폰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한 삼성과 애플이 내년에도 여세를 몰아 시장점유율을 더 높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물론 이같은 전망치는 오직 삼성과 애플에게만 좋은 소식이고, 경쟁사에게는 두말할 것도 없이 치명적으로 나쁜 소식이다. 지난 달 호레이스 데듀 아심코분석가는 애플과 삼성이 스마트폰시장에서의 모든 영업이익의 99%를 가져갔다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 나머지 1%는 HTC가 가져갔다. 따라서 두 회사의 점유율이 더욱 확대된다는 것은 경쟁사를 더욱 옥죄게 될 것이라는 의미로도 읽힌다. 마이클 워클리 캐너코드 제뉴어티시장분석가는 5일(현지시간) 자신의 투자자 노트에 올해 2분기말까지 삼성과 애플 실적을 합친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이 48.1%라고 쓰면서 이 비율이 올연말까지 49.7%로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서 내년도에는 두 회사의 점유율만 52.3%에 이를 것으로 보았다.

워클리분석가는 삼성은 내년도에 3억440만대를 출하하면서 31.3%의 점유율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보았다. 한편 애플은 2억410만대를 출하하면서 21%의 점유율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그는 전망했다.

워클리분석가의 추정이 맞는다면 삼성과 애플은 그들의 영향력을 더욱더 강화시킬 것이며 다른 경쟁사들이 영업이익을 확보할 여지가 더욱더 없어지게 된다.

워클리 분석가는 다른 스마트폰업체에 대해서는 확신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노키아의 휴대폰 판매대수는 지난 2009년 4억3천180만대였으며, 내년 말에는 3억3천200만대로 추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모토로라 판매규모도 같은 기간 중 5천510만대에서 2천730만대로 절반규모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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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서치인모션(림) 역시 판매감소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 회사의 지난 해 스마트폰 판매량은 5천200만대였지만 내년말까지 이 규모는 절반수준인 2천690만대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워클리는 투자자 노트에서 “내년말까지 안드로이드와 iOS스마트폰을 합쳐서 85.8%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윈도폰은 88.8%를, 림의 블랙베리OS는 2.8%를 각각 차지할 것으로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