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SNS 공세...인터넷메시징 '미보' 인수

일반입력 :2012/06/05 08:45

이재구 기자

구글이 자사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구글플러스를 지원하기 위해 인터넷메시징(IM)서비스를 광고툴로 바꿔주는 미보(Meebo)를 인수했다.

테크크런치는 4일(현지시간) 구글이 그동안 소문으로만 나돌던 웹 인터넷 메시징(IM), 즉 채팅 서비스 업체 미보를 인수했다고 보도했다. 인수가격은 1억달러로 알려졌지만 구체적으로 확인되지는 않고 있다.

미보는 지난 2005년 웹기반 인스턴트메시징 클라이언트로 출범했다. 당시 사용자들에게 한 번에 다양한 IM네트워크와 그들의 브라우저에 로그인하도록 해주는 서비스로 출범했다. 당시 이런 기능은 개별 SW앱에서만 가능했었다. 이 서비스는 나중에 멀티유저 채팅룸, 툴을 만드는 개발자용 API, 이들 기능을 복제해주는 모바일 앱으로 출범하게 됐다.

미보는 최근들어 특별한 소셜 및 광고기능을 웹사이트에 더하는 방법, 그리고 개인 콘텐츠집합툴로서의 자사기술의 잠재적 유용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테크크런치는 4일 1억달러의 인수가가 정확한 것이며 미보는 매각에 앞서 4차례 펀딩을 거쳐 약 7천만달러를 확보했다고 전했다. 또 이 매각에 앞서 자사의 직원을 해고했다고 덧붙였다.

미보는 자사 블로그포스트에 구글의 인수사실을 공표했다. 포스트는 다음과 같다.

우리는 미보가 구글과 인수협정을 하게 됐다는 사실을 발표하게 된 것을 행복하게 생각합니다. 7년이상 우리는 출판업체들이 그들의 사용자들과 더 깊은 관계를 가질 수 있도록, 그리고 그들의 사이트가 더욱더 사람들의 교류의 장이 되도록 도와왔습니다. 구글과 함께 우리는 우리의 소매를 걷어올리고 훨씬더 크고 좋은 방법으로 웹사이트 소유자들과 사용자들을 똑같이 돕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급하게 미보를 만들어 왔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우리 여행의 다음기착지를 향해 떠나게 된데 대해 기뻐하고 있습니다.

함께 하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미보 팀

이번 거래의 최대 관심사인 인수비용은 알려지지 않고 있으며 구글 대변인도 이 거래 상황에 대한 언급을 거부했다.

구글또한 다음과 같은 발표문을 통해 미보팀이 구글플러스제품을 위해 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는 사용자들이 실상활에서처럼 웹상에서도 항상 콘텐츠를 공유하고 연계하는 것을 돕는 더 나은 방법을 찾아왔습니다. 미보 팀의 소셜퍼블리셔 툴 전문성을 확보함에 따라 우리는 그들이 구글플러스팀과 아주 잘 맞아 떨어질 것으로 봅니다. 우리는 거래를 마감하고 미보팀과 사용자들이 온라인에 참여하는 더많은 방법을 만들어나가기 위해 일해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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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월스트리트저널 자매지 웹 올씽스디지털은 지난 달 구글이 이 회사를 약 1억달러에 인수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