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판 지식쇼핑? ‘구글쇼핑’ 나온다

일반입력 :2012/06/01 11:02

정현정 기자

구글이 올 가을께 네이버 ‘지식쇼핑’과 유사한 형태의 ‘구글쇼핑’ 서비스를 선보인다.

구글은 1일(현지시간) 통합검색 결과에 구글과 제휴를 맺은 판매자들의 상품목록을 노출하는 일종의 검색광고 상품인 구글쇼핑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구글은 기존 무료로 노출되던 상품 검색 결과에도 과금을 할 수 있게 됐다. 구글은 이를 ‘상품리스트 광고(pruduct-listing ads)’라고 이름 붙였다.

판매자들은 입찰을 통해 상품을 유리한 위치에 배치할 수 있다. 상품정보는 정확도와 입찰단가 순으로 구글 통합검색 결과에 반영돼 간략한 상품설명 및 큰 이미지와 함께 제공된다. 구글은 현재 시험서비스를 진행 중이며 올 가을께 시스템을 완성하고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구글은 판매자들이 구글 검색 결과에 맞게 상품 정보를 변환하도록 유도하고 정식 오픈이 예정된 가을 이전에 상품 리스트를 생성한 판매자에게는 총 광고비용 중 10%를 적립해 줄 계획이다. 또 구글 광고상품인 ‘에드워즈’ 적립금으로 100달러를 지급하는 등 혜택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1천달러를 내고 구글로부터 인증을 받을 수 있는 ‘안심상점(Google trusted stores)’ 서비스도 함께 선보인다. 배송 정확도와 신뢰도, 고객 서비스에 대한 정보를 바탕으로 안심상점 뱃지를 상품 위에 부착하는 방식이다.

구글은 구글쇼핑을 통해 최신 상품 데이터베이스(DB)를 확보하고 상품 검색 검색결과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들었다. 판매자와 연계를 통해 상품 리스트를 최신버전으로 유지하면서 좀 더 정확한 가격와 재고 및 수량에 대한 정확한 결과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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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들은 상품을 구매하게 위해 여러 페이지를 더 이동하지 않아도 쉽게 상품의 특징과 가격을 비교하고 바로 쇼핑몰 페이지로 이동해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구글은 이를 통해 판매자의 트래픽도 증가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새미어 사마트 구글 부사장은 “판매자들과 제휴를 통해 이용자들에게 우수한 쇼핑 경험을 제공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용자들이 빠르게 원하는 상품을 검색할 수 있도록 하고 판매자들은 규모에 상관없이 공정한 경쟁을 통해 자율권과 접근성을 높여 온라인 쇼핑 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