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수스·HTC, 크롬북서 발 뺀다...왜?

일반입력 :2012/05/31 15:24    수정: 2012/05/31 15:47

이재구 기자

'노트북이 아무리 빨리 켜져도 비싸고, 익숙치 않으면 외면받는다. '

구글이 최근 삼성과 자사의 2세대 크롬북을 공개한 가운데 아수스텍과 HTC가 이미 구글과 2세대 크롬북사업 협력을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에이서도 구글 크롬북프로젝트를 이어갈지에 대해 심각히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타임스는 31일 두 회사의 크롬북사업철수 소식을 전하면서 이처럼 구글 크롬북이 외면받는 이유는 삼성과 에이서가 1세대 크롬북을 20만대이하로 팔면서 생겼다고 전했다.

비록 삼성은 선발업체가 아니기에 여전히 2세대 크롬북을 지원하고 있지만 2세대 크롬북은 뛰어난 성과를 보여주기 어려울지도 모른다고 보도는 전했다. 2세대 크롬북은 12.1인치패널과 셀러론867프로세서를 장착하며, 무게는 1,5kg 이하다. 크롬북은 SW성능에 있어서 커다란 향상을 보여왔으며 16GB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와 함께 4GB메모리 장착 제품을 449~549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일부 노트북 제조업체들은 1세대 크롬북 판매는 ▲하드웨어 디자인 ▲299~399달러로 추락한 넷북과의 경쟁 ▲윈도에 더 익숙한 소비자 등으로 인해 엄청난 엄청난 타격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보도는 이 결과 노트북업체들이 시장에서 크롬북으로 넷북을 대체하기 어려울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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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보도는 소식통의 말을 인용, 3분기에 넷북시장에서 경쟁을 시작하려는 인텔과 삼성의 타이젠 운영체제(OS) 또한 비슷한 딜레마에 처해있다고 보도했다.

보도는 구글이 2세대 크롬북으로 윈도기반 넷북을 대체하기 위한 기회를 갖기 위해서는 현재보다 값을 더 내려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