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노동부, 모바일 일자리 창출 ‘맞손’

일반입력 :2012/05/31 15:08

중소기업들의 인력난과 청년들의 취업난을 해소하고자 관계부처가 손을 맞잡았다.

방송통신위원회와 고용노동부는 모바일 분야 중소기업들의 인력난과 청년들의 취업난을 해소하기 위해 ‘모바일 청년 개발자 멘토링 프로그램’을 공동 추진키로 하고 31일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 부처는 올해부터 한국무선인터넷산업연합회(MOIBA)를 통해 모바일 분야에 관심 있는 청년층 100명에게 시장의 수요를 반영한 실무 이론교육을 실시하고, 관련 중소기업에서 현장교육 및 멘토링을 제공하는 등 취‧창업 연계형 프로그램을 추진키로 합의했다.

최근 중소기업에서는 스마트폰 및 태블릿 PC의 확산으로 인해 모바일 인력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나 ‘개발 인력의 대기업으로의 쏠림 현상’과 ‘신규 개발 인력의 부족’으로 만성적인 인력난을 겪고 있다. 반면, 청년층은 청년 일자리 창출력 둔화, 공급자 중심의 교육과정 등으로 인해 취업난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MOIBA에 따르면, 모바일 분야 중소기업의 연간 충원 필요인력은 약 2천100명으로 추산되며, 이중 30%는 즉시 충원 필요한 인력이다.

하지만 2005년 이후 15~29세 청년 고용률은 44.9%에서 지난해 40.5%로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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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문 방통위 네트워크정책국장은 “평소 모바일 분야 중소기업들로부터 전문 인력 확보와 신규 인력 채용에 대한 애로사항을 많이 들어왔는데 이를 조금이나마 도울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IT 분야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 마련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태희 노동부 인력수급정책관은 “노동부와 IT 분야의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 방통위의 협력을 통해 만성적인 구인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구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층의 인력 미스매칭 문제를 해소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