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가 사용자 이탈 가속화…‘드로우섬싱’은 계륵?

일반입력 :2012/05/28 14:08    수정: 2012/05/28 14:10

전하나 기자

징가의 게임 사용자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씨넷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징가의 소셜게임들은 여전히 페이스북 내 월이용자수(MAU) Top10 중 7개를 차지하고 있지만 사용자수가 한달 새 급격히 하락하고 있다. 가령 씨티빌은 지난달 3천950만명에서 현재 3천610만명으로 팜빌은 2천390만명에서 2천220만명으로 줄어들었다.

특히 징가가 거액에 사들인 모바일게임 ‘드로우섬싱’의 경우 사용자 급락세가 두드러진다. 징가가 지난 3월 1억8천만달러(약 2120억원)에 오엠지팝을 인수했을 당시만 해도 해당 게임은 하루 사용자수 1천400만명을 확보하고 있었으나 지금은 800만명으로 절반 가까이 감소한 것. 앱스토어 게임 인기 순위에서도 10위권 밖을 훨씬 벗어난지 오래다.

때문에 외신은 드로우섬싱이 징가에게 계륵같은 존재가 됐다고 평가한다. 징가가 지난 1분기 기록한 손실액 8천540만달러가 오엠지팝 인수비용으로 인한 것인데다 최근까지도 징가가 드로우섬싱에 투자하는 비용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는 탓이다. 이와 관련 잡음이 계속되자 징가는 “드로우섬싱은 좋은 제품이며 우리는 오엠지팝 인수를 후회하지 않는다”는 공식 논평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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