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명높은 악성코드 브레도랩 제작자 결국...

일반입력 :2012/05/27 19:12    수정: 2012/05/28 19:55

김희연 기자

악명 높은 악성코드로 유명한 브레도랩(Bredolab) 바이러스 제작자가 꼼짝없이 감옥살이 신세를 하게 됐다.

씨넷뉴스는 23일(현지시간) 브레도랩 바이러스 제작자인 게오르기 아바네소브는 아르메니아 법원으로부터 4년형을 선고받았다고 보도했다. 그가 제작한 브레도랩은 세계적으로 악성코드 감염된 PC대수만 약 3천만대에 달할 정도로 큰 피해를 입혔다.

브레도랩 제작자인 아바네소브는 27세 아르메니아 출신의 러시아 시민권자로 알려져 있다. 그는 지난 2010년 네덜란드 정부에게 대규모 브레도랩 네트워크를 구성해 약 140대의 서버를 감염시키기도 했다. 브레도랩의 실체가 드러나면서 글로벌 스팸피해 수치가 12%나 하락하기도 했다.

씨넷뉴스는 아바네소브가 지난 2009년 브레도랩 악성코드를 처음 개발했다고 전했다. 이 후 폴란드와 프랑스 등 다른 국가 서버를 경유하도록 해 지속적으로 악성코드를 유포해왔다. 그는 이를 악의적으로 사용할 계획이었다.

아르메니아 당국에 따르면, 그는 자신이 브레도랩을 감염시킨 서버를 임대해주고 한 달에 12만5천달러 정도를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알려진대로 브레도랩 봇넷은 공격자들이 금융 계정이나 개인정보를 탈취하는데 사용되어 왔다. 또한 스팸을 대량으로 발송해 피해를 입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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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넷뉴스는 이 뿐 아니라 브레도랩 변종이 페이스북 등을 통해 다양한 형태로 등장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한편, 브레도랩을 유포한 혐의로 형벌을 받게된 아바네소브는 아르메니아 법원에서 처벌받게 되는 첫 번째 사이버범죄자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