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NASA공항 특혜사용 의혹"

일반입력 :2012/05/19 13:38    수정: 2012/05/19 13:41

이재구 기자

구글창업자들이 왜 미국민들의 세금으로 만든 우주과학연구용 美항공우주국(NASA· 나사) 에임즈 연구소 모펫비행장시설을 사용하는가? 게다가 항공기 기름을 세금없이 받는 특혜를 누렸다. 국민세금으로 운영되는 과학용 기지에서 구글비행기를 과학연구 목적으로 띄운 것은 5%에 불과하다.

레지스터는 18일(현지시간) 척 그래슬리 미 상원의원이 미항공우주국(NASA 나사)과 구글창업자인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 간에 있었던 지난 5년간의 특혜적 임대계약 의혹을 제기하면서 자료제시를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최근 나사가 정부의 연구용 에임즈 비행장에 구글창업자들의 개인비행장을 만들도록 허용한 것에 대한 여론의 반감과 임대에 대한 특혜의혹이 함께 나온 데 따른 것이다.

구글은 자사의 샌프란시스코 사무소 반대쪽에 위치한 나사 에임즈 모펫공항에 42에이커규모의 토지와 사무공간을 임대해 구글의 손님과 직원용으로 이 비행장을 사용하고 있다.

지난 2008년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에 따르면 구글은 이 토지임대료로 연간 3천700만달러를, 비행기 착륙권한을 얻는데 150만달러를 지불했다.

보도에 따르면 구글은 H211LLC라는 별도의 지주회사를 통해 이 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2007년 나사와 사용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구글창업자들이 손쉽게 납세자들의 보조금으로 지원되는 이 비행장을 자사의 보잉767,보잉757, 그리고 여러 대의 걸프스트림G550, 헬리콥터, 심지어 유럽산 전투기 도니어 알파젯 2대까지도 이 공항에 들여왔다.

비난여론은 미국민들이 나사 모펫비행장 운영을 위한 세금을 지불하는 이유는 과학연구를 지원하기 위한 것인데 구글의 비행기들의 이착륙에 더 많이 사용되고 있다는 점,, 그리고 이곳이 아니면 살 수 없는 면세항공유 특혜 구입을 하고 있다는 내용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척 그래슬리 아이오와 상원의원은 구글에게 나사에 얼마나 많은 비용을 냈는지, 구글비행기들의 용도가 무엇이었는지를 제출하라고 나사 측에 요구했다. 그래슬리 상원의원은 지난 14일 구글에 서한을 보내 1.내부고발자들은 구글의 비행기들이 나사의 모펫비행장에서 이착륙하는데 대해 미국정부가 얻는 이익이 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최근 조사한 구글의 비행추적데이터 분석보고서 결과에 따르면 구글이 과학적 목적으로 비행한 것은 오직 5%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2.게다가 모펫 비행장에 기착하고 있는 많은 구글제트기들이 이태리,카리브,중국,아일랜드 등 전세계로 날아다니고 있습니다. 3.한 가지 덧붙인다면 나는 구글이 제트기연료를 정부로부터 면세된 할인가격에 구입한다는 제보를 받았습니다. 는 등의 내용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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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슬리의원은 구글비행기들의 지난 5년간 비행기록, 각 비행기에 탄 사람들의 기록을 포함한 비행기록, 급유기록과 급유일정 사본도 내놓으라고 요구하고 있다.

그가 구글에게 제시한 자료제시 시한은 오는 25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