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가도 특허 소송대열 합류 “Ville은 우리꺼”

일반입력 :2012/05/13 14:52    수정: 2012/05/13 15:05

전하나 기자

전세계 IT업계에 불어닥친 소송 대열에 징가가 합류했다.

씨넷은 징가가 신생 소셜게임 개발사 코보조(Kobojo)의 피라미드빌(PyramidVille)을 상표권 침해로 제소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징가는 그간 ‘팜빌(FarmVille)’, ‘씨티빌(CityVille)’ ‘캐슬빌(CastleVille)’ ‘프론티어빌(FrontierVille)’ ‘피시빌(FishVille)’ 등 다양한 ‘빌(Ville)’ 시리즈를 만들어왔다.

업계에선 이러한 징가의 빌 게임이 농장 혹은 도시 경영류 소셜게임 열풍의 시초가 됐다고 평가한다.

때문에 징가는 빌이라는 단어에 대한 상표권을 당연히 인정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징가는 피라미드빌 상표 사용 중단과 손해배상을 요구한 상태다.

징가측은 “빌은 징가가 이제껏 소셜 공간에서 쌓아온 인지도를 상징하는 것”이라며 “피라미드빌과 같은 이름 사용은 이용자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코보조는 징가의 명성을 악용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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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라미드빌은 지난해 페이스북 게임으로 출시됐으며 올 초 모바일용으로 나왔다. 이를 만든 코보조는 지난 2010년 마이크로소프트(MS) 비즈스파크(BizSpark) 스타트업 컴피티션에서 우승을 거머쥐며 무서운 신인으로 떠오른 업체다.

이 회사는 현재 MS 투자를 유치한 뒤 MS가 프랑스 벤처기업 후원을 위해 만든 프로그램(IDEES)에 참여하는 등 활발히 활동 중이다. 프랑스 파리, 스페인 마드리드, 독일 베를린에 사무실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