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휴대폰·태블릿, 해외 배송 안된다

일반입력 :2012/05/12 11:21    수정: 2012/05/12 11:27

남혜현 기자

미국 우정국이 태블릿, 노트북, 카메라, 스마트폰 등 리튬 이온 배터리를 사용하는 모든 전자제품의 해외 발송을 중단한다.

미국 우정국(USPS)은 오는 16일부터 리튬 이온 배터리를 탑재한 모든 전자제품의 국제 수송을 금지할 계획이라고 씨넷이 1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해외 배송을 금지한 이유는 리튬이온배터리가 완전히 충전되지 않거나 잘못 포장됐을 경우 배송 중 발화 또는 화재의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두바이서 있었던 UPS화물기 추락을 비롯해 지난 2006년 이후 있었던 최소 2건 이상의 비행기 추락 사건을 일으킨 치명적 인화물로 언급되기도 했다.

우정국이 금지한 리튬이온배터리 탑재 전자제품 목록은 ▲비디오카메라 ▲워키토키 ▲위치추적기 ▲라디오 ▲카메라 ▲스캐너 ▲휴대폰 ▲MP3플레이어 ▲라디오 ▲블루투스 헤드셋 ▲스마트폰 ▲노트북 ▲전기면도기 ▲전동기 ▲태블릿 ▲휴대용DVD플레이어 ▲전자측정장비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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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UPS, DHL, 페덱스 같은 민간 운송업체의 경우 전자제품 배송을 계속한다. 씨넷은 우정국을 통해서만 우편물을 받는 해외주둔군 같은 경우 전자기기를 배송받을 수 없다며 민간 업체의 경우 배송을 계속하지만 운임료가 더 비싸다고 설명했다.

우정국은 리튬이온배터리 전자제품의 배송 금지 규정을 오는 2013년 1월경 변경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미국군사메일을 포함한 국제배송 시, 인정된 양의 리튬이온 배터리에 한해서만 발송을 허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