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사 2년전 해킹 통보에 이용자 '발끈'

일반입력 :2012/05/01 09:07    수정: 2012/05/01 09:17

김동현

2010년 자신들의 서버에 해커가 침투, 다수의 개인정보를 빼돌린 사실을 이제야 이용자들에게 알린 황당한 업체가 나타나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타트랙 온라인’ ‘챔피언스 온라인’ 등 다수의 온라인 게임을 서비스 중인 크립틱 스튜디오(Cryptic Studios)가 2010년 해킹 사실을 통보, 해킹 피해에 주의하라는 공지를 올려 이용자들의 거센 항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크립틱 스튜디오는 북미 내 온라인 게임 서비스사 순위 7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퍼블리셔로 스타트랙 온라인을 서비스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큰 화제가 됐다.

하지만 이 업체의 서비스 방식은 문제가 큰 것으로 보인다. 2010년 12월 해킹 사실을 뒤늦게 알린 것. 특히 해킹된 자료는 이용자의 개인정보가 다수 포함돼 있으며, 일부는 암호화가 풀려 정보가 세어나갔을 수도 있다는 의견이 더해졌다.

세어나간 정보는 사용자 이름, 메일 주소, 생년월일, 청구 주소, 신용카드번호 6자리와 아래 4자리 등이다. 암호화가 돼 있지만 완전히 안전하다고 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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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립틱 스튜디오 측은 공지사항은 통해 이용자들이 암호 및 개인정보를 변경하고 관련 피해 사실이 있을 경우 문의를 해달라는 의견을 기재했다.

이 같은 소식이 나오자 크립틱 홈페이지에는 항의 및 공식 입장 발표 등을 해달라는 글을 올리고 있다. 일부 이용자는 정식으로 업체를 고소하겠다고 으름장을 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