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가 대세...라이트스케일, 한국지사 설립

일반입력 :2012/04/30 14:17    수정: 2012/05/03 15:17

징가, EA 등이 도입한 클라우드 관리 솔루션업체 라이트스케일이 5월말 국내 사무실을 연다. 빠르게 성장중인 국내 클라우드 관리시장에 템플릿방식의 자사 관리최적화 노하우를 제시할 뜻을 분명히 했다.

라이트스케일은 여러 종류 클라우드 환경을 '서버템플릿' 방식으로 한꺼번에 관리하는 기술을 제공한다. 아마존웹서비스(AWS)나 랙스페이스같은 퍼블릭이든 오픈스택이나 시트릭스 클라우드스택같은 프라이빗이든 표준화된 API에 대응한다면 모두 지원한다. 일찍이 소셜네트워크게임(SNG) 업체 징가와 소니뮤직같은 하이브리드클라우드 환경을 관리해왔고 지난해 국내 시장도 공략목표로 선언했다.

이운 라이트스케일 아태지역 총괄 지사장은 30일 5월말쯤 국내에 오피스를 설립하기 위해 강남쪽에 사무실을 알아보고 있다면서 엄밀히 말해 한국지사 개념은 아니다고 말했다.

다만 아태지역을 아우르는 가운데 특히 우선순위가 높은 국내 시장 기회를 주시할 목적으로 한국 사무실을 연다는 설명이다. 이 지사장은 현재 아태지역 총괄 담당인데도 장기출장 개념으로 국내서 활동 중이다. 그만큼 우리나라 클라우드 관리솔루션 시장 성장에 집중 대응하고 있다는 얘기다.

사실 라이트스케일 한국지사 설립 계획은 약 반년쯤 전인 지난해 10월 예고됐다. 당시 방한한 조시 프레이저 라이트스케일 부사장이 지디넷코리아 '클라우드프론티어2011' 현장에서 연말께 한국에도 자리를 잡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당초 계획보다 다소 늦어진 배경은 사무실을 갖추기 이전에 국내 시장상황에 대응하느라 분주했던 탓으로 보인다. 당장 국내 사업만 전담할 인력은 충분치 않아 보이지만 최근 국내서 기술총괄담당자를 채용하는 등 규모 확장을 준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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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라이트스케일은 약 1년전 아태지역에 관심이 높다며 당시 확보한 국내 '주요고객사' 한 곳을 언급한데 이어 현재 국내만 '대형고객사(BFC)'라 분류하는 기업 3곳이 있고 중국에도 1곳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국내 주요고객에 징가 못잖게 대규모인프라를 운영하는 온라인게임서비스업체가 껴있다.

회사는 해외서도 지난해 하반기 AWS 경쟁업체 '소프트레이어'와 제휴한데 이어 지난주 오토스케일링과 단순화된 관리로 클라우드 배포 속도를 더하는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밝혔다. 멀티클라우드 전략을 가속하는 일환으로 오픈스택기반 클라우드 서비스를 준비중인 HP와도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현재 유명 글로벌 소프트웨어업체와 인터넷기반 업체 제휴를 추진중이며 국내 통신사, 제조사에도 클라우드 관리솔루션을 공급하려는 움직임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