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모바일 사용자 과반수는 이미 위치기반서비스(LBS)를 쓰고 있으며 향후 이용의사가 있는 비율도 89%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조사업체 TNS는 지난 24일 공개한 연례보고서 '모바일라이프2012'를 인용, 전세계 LBS를 안 쓰는 모바일 사용자 가운데 62%가 향후 이용할 뜻이 있음을 밝혔으며 우리나라 사용자는 조사 대상 국가중 홍콩에 이어 2번째로 높은 이용율과 비교적 높은 이용의사 비중을 보였다고 27일 밝혔다. 보고서는 전세계 58개국 4만8천명의 모바일 이용 행태를 연구한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국내 LBS 사용자 비중은 55%다. 앞으로 써보겠다고 답한 휴대폰 사용자는 89%를 차지한다. 실사용율은 조사 대상국 가운데 홍콩에 이어 2번째로 높다. 전세계 모바일이용자 600만명가운데 19%는 이미 LBS를 쓴다. 다른 62% 사용자는 미래에 LBS를 쓸 생각이다.
LBS의 주된 용도는 길찾기다. 같은 대답이 국내 응답에도 54%를 차지했다. 다만 국내서는 주변 음식점이나 즐길 장소를 찾기 위해서라는 응답 41%, 대중 교통 스케쥴 확인을 위해서라고 대답한 응답자가 50%였다. 이는 글로벌 응답자가 장소찾기 26%, 교통스케줄보기 19%에 비해 높은 것이다. 또 국내 이용자 9%가 포스퀘어, 페이스북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체크인' 행위를 하고 있다고 답해 글로벌 응답 13%보다 낮게 나타났다.
이용동기는 지역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우선 국내 시장에서 주변 음식점이나 즐길 장소를 찾기 위한 이용 목적이 41%에 달하는 반면 중국은 17%에 불과했다. 남아메리카 이용자 39%는 LBS를 본인과 가까이 위치한 친구를 찾는데 썼다. 국내 이용자 9%만이 그런 목적으로 LBS를 쓰는 것과 대조된다. 유럽은 평균 20%였지만 지역마다 큰 차이를 보였다고 TNS는 밝혔다.
한편 위치정보를 활용한 프로모션이나 쿠폰 이용에 보이는 관심도 적잖았다. 국내 응답자 중 자신이 자주 가는 상점 근처에서 쿠폰이나 프로모션 혜택 정보를 제공받을 때 이를 이용하겠다는 비율은 30%를 웃돌았다. 현재 있는 곳 근처에서 제공받을 수 있는 혜택에 대해 알려주는 모바일 광고에 대해서도 24%가 관심이 있다고 답했다.
TNS 디지털 테크놀로지 부문 글로벌 총괄 임원 제임스 퍼거슨은 “사람들은 자기 위치를 공유해 생기는 할인, 거래 혜택을 깨닫고 있다"며 "LBS는 사람들이 거래에 있어 직접 교환할 수 있다는 시간과 상황의 조합으로써, 마케터들이 타겟층에 정확히 접근할 수 있는 강력한 수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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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NS는 LBS뿐아니라, 모바일 지갑, 뱅킹, 소매시장에서 모바일의 역할 등을 다룬 조사 결과를 내놓겠다고 예고했다.
앞서 회사는 같은 조사를 통해 뉴질랜드가 휴대폰 단말수가 인구보다 많은 나라라고 밝히기도 했다. 뉴질랜드 휴대폰은 현지 인구 443만여명보다 많은 502만대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