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차기 넥서스폰 삼성전자가 생산"

일반입력 :2012/04/26 14:36    수정: 2012/04/26 15:20

이재구 기자

삼성전자가 구글의 차기 넥서스폰 생산자로 확정됐다고 타이완 디지타임스가 25일 보도했다.

이는 구글이 넥서스스마트폰을 생산하기 위해 매년 새로운 생산자를 새로 선택하던 전통을 깬 것이며 양아들격인 모토로라모빌리티조차도 배제한 것이다.

보도는 업계 소식통의 말을 빌어 구글이 차기 넥서스폰 선정을 위한 입찰을 실시한 결과 HTC를 제치고 또다시 삼성전자를 차기 넥서스폰 생산자로 선정했다고 보도했다. 이렇게 되면 삼성전자는 세번 연속 새 넥서스폰을 생산하게 된다.

■3연속 넥서스 생산자로 지정된 배경은?

디지타임스는 구글이 삼성전자를 선택한 것은 “갤럭시넥서스와 다른 모바일기기로 광범위한 성공을 거둔 점, 그리고 핵심부품의 안정적 공급망을 가지고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할 때 이성적 판단”이라고 전했다.

보도는 그동안 삼성이 갤럭시폰으로 애플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급성장한 배경은 구글의 넥서스S와 갤럭시 넥서스 등 구글로부터 2번의 골든 티켓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는 삼성이 안드로이드폰 시장에서 앞으로도 상당한 지배적 지위를 누릴 것이란 의미로 읽힌다.

디지타임스는 네번째 구글폰을 처음으로 내놓을 휴대폰 제조업체 후보들이 뜨거운 경쟁을 한 가운데 삼성전자가 선택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는 최대 안드로이드폰 경쟁자 중 하나인 HTC가 차기 넥서스폰을 생산하지 못할 가능성이 거의 확실하다는 의미다.

보도는 구글이 삼성전자를 선택한 것은 “갤럭시넥서스와 다른 모바일기기로 광범위한 성공을 거둔 점, 그리고 핵심부품의 안정적 공급망을 가지고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할 때 이성적 판단”이라고 전했다.

■ HTC은 페이스북과의 밀월로 인해 배제

구글이 HTC를 배제한 또다른 이유는 이 회사가 페이스북폰을 만들기 위한 협상을 하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했다. HTC는 이르면 3분기에 나올 페이스북폰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전세계적 현상으로 만든 모든 핵심기능을 통합해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는 또 이 차기 넥서스 안드로이드폰은 페이스북에 배타적인 플랫폼에서 작동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페이스북이 아마존 킨들처럼 자체적인 필요성에 맞춘 안드로이드버전을 만들려고 할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HTC가 페이스북폰을 만든다면 이는 분명 페이스북의 전체적인 개발전략에 맞춘 제품이 될 수 밖에 없다. 보도는 이 업계 소식통의 말을 인용, “다음달 IT기업 사상 최대의 기업공개(IPO)를 할 것으로 예상되는 페이스북으로서는 투자와 매출자원을 확대하는데 열중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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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넥서스폰은 스마트폰 고객들에게 안드로이드폰이 어떤 것이어야 하는가를 보여줄 주춧돌 같은 제품이 될 전망이다. 하지만 이번 선정에서 주목할 또다른 부분은 구글이 지난 해 125억달러를 주고 인수해 상반기중 인수작업을 마무리할 모토로라조차도 배제시켰다는 점이다.

따라서 삼성전자가 차기 넥서스폰을 만든다면 양아들 격인 모토로라의 입지가 궁해질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