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헤르츠파 고해상도 카메라 나온다

일반입력 :2012/04/24 16:05    수정: 2012/04/24 17:39

손경호 기자

스마트폰 등의 모바일 기기에서 필름역할을 하는 CMOS이미지센서칩 기술의 발달로 더 싼 가격에 투시카메라를 사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리고 있다. 이는 공항검색대의 몸 검색 등에 사용될수 있다. 테라헤르츠파는 엑스레이에 비해 낮은 주파수를 갖고 있기 때문에 사람의 피부조직에 손상을 주지 않으면서도 고해상도의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국제전기전자엔지니어협회(IEEE)의 기술웹진인 IEEE스펙트럼은 지난 17일 IEMN과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독일 부퍼탈 연구소 등이 공동으로 테라헤르츠 주파수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CMOS카메라를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스냅사진은 물론 동영상까지 촬영할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이 때문에 테라헤르츠 센서는 새로운 보안검색대나 의료용 이미징 분야 등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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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헤르츠파를 이용한 이미징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피터 시겔 연구원은 “CMOS이미지센서를 이용한 투시카메라는 현재 테라헤르츠 관련 기술 중에 가장 주목도가 높은 분야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기존의 1024화소로 구성된 CMOS이미지센서칩을 이용한 투시카메라는 고해상도를 구현하지는 못한다. 그러나 테라헤르츠 기술은 곧 더 싸고 접근하기 쉬운 방법으로 다가올 것으로 전망된다. 한 개 화소를 가진 테라헤르츠 감지기는 현재 약 1만달러에 판매 중이다.

테라헤르츠 감지기는 실리콘 이외의 소재로는 구현하기 어렵다. 심지어 최고 수준의 트랜지스터들조차도 수백 GHz 이상의 높은 주파수에서는 잘 작동하지 않는다고 콜텍의 피터 시겔연구원은 밝혔다. CMOS이미지센서칩은 65nm CMOS공정을 적용했으며, 여기에 사용되는 트랜지스터와 안테나 역시 이 칩에 통합됐다. 앞부분은 실리콘으로 만든 어안렌즈를 사용해 초당 25프레임을 촬영할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