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번째 '오픈소스SW 월드컵' 막 올랐다

일반입력 :2012/04/24 15:06    수정: 2012/04/24 16:16

정부가 지원하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SW) 공모전이 올해 6번째 대회 일정을 구체화하며 국제규모 예선을 치르는 형식으로 확대됐다. 국내 기업, 산하기관 후원으로 클라우드, 모바일, 보안SW 등 주요 분야 과제 공모를 통해 국내 30여개팀에만 7천600만원 상금이 주어지는 규모로 눈길을 끈다.

대회 참가 규모는 국내 참가만 이뤄졌던 제2회(2008년) 96개팀에서 제3회(2009년) 국제참가 8개팀을 포함한 136개팀, 제4회(2010년) 국제팀 26개팀 포함 169개팀, 제5회(2011년) 국제팀 77개팀 포함 300개팀으로 빠른 성장세를 보인다.

24일 정부는 '제6회 공개SW개발자 대회' 일정을 본격화하며 참가 대상, 지원 분야, 수상 혜택과 특전, 후원 현황, 연관 행사 일정을 소개했다. 앞서 지난주 대회 공고를 낸 데 이어 상반기중 온오프라인 홍보와 참가자 신청을 접수하고 3분기동안 참가자 프로젝트 지원, 이후 심사와 시상 등이 이어진다.

구체적인 내용은 대회사무국(02-511-7917)이나 공식사이트(http://project.oss.kr)를 통해 알아볼 수 있다.

■대회-단계별 심사 일정

다음달 12일 대회 '그랜드오픈세미나'가 예정돼 있으며 오는 6월3일 참가신청을 마감한다. 그달 5일중 참가자들의 개발계획서 서류가 검토된다.

6월4일부터 9월21일까지 각 참가자들에게 강남, 상암동, 성수동에 개발공간이 지원된다. 오프라인 미팅을 포함한 멘토링, 공개SW역량프라자에서 진행하는 기술테스트, 라이선스관련 교육과 2차에 걸친 검증도 지원한다. 산출물 접수는 9월23일 마감된다.

산출물 1차 서류심사가 9월26일~10월12일에 진행된다. 최종 기술테스트는 10월5일~11월2일에 한다. 마지막 라이선스 검증은 9월28일~10월14일이다. 11월3일에는 2차심사가, 7일에는 결과가 대회 웹사이트와 개별 안내로 공지된다.

오는 11월27일은 대회 시상식과 '공개SW인의 밤'을 포함한 관련행사가 열리는 '공개SW데이'다.

■누가 무엇을 해야 하나

공모부문은 주제 제한 없이 소스공개, 재배포가 가능한 형태의 공개SW를 만드는 '자유과제' 영역과 학습용, 모바일, 클라우드, 응용, 보안, 기업과제를 맡아 수행하는 '지정과제' 영역과 기존 1~5회 대회 참가자들의 공개SW를 커뮤니티화해 관리하며 업그레이드를 수행하는 '베스트업그레이드' 영역으로 나뉜다.

지정과제는 ▲학습용(LMS, LCMS) ▲모바일(안드로이드, iOS, 모바일웹, 그외 모바일플랫폼에서 돌아가는 SW) ▲클라우드(관리, 대규모 병렬처리, 파일시스템) ▲응용(모바일이나 클라우드나 교육 응용SW 또는 SaaS나 윈도나 스마트TV관련 SW) ▲보안(개인정보 보호용, 악성코드 분석용, 좀비PC 대비용 SW) ▲기업과제(KT '유클라우드 오픈API를 활용한 모바일앱', SK텔레콤)가운데 선택하면 된다.

이상 내용가운데 베스트업그레이드 영역을 제외한 과제수행은 학생과 일반인이 각각 따로 참가하는 '국내' 부문과 미국, 유럽연합(EU), 중국, 일본 등 전세계 대상인 '국제' 부문 참가자들에게 해당한다. 여기서 학생은 대학생과 대학원생을 가리킨다.

'주니어'부문은 성인이 아닌 전국 초중등학교 재학생이 교육용 공개SW '스크래치'로 작품 경쟁을 벌이는 내용이다. '활용'부문은 개인 자격보다 개발자 커뮤니티, 학교와 공공기관 등 우수사례 발굴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부문별 시상내용

일반부문가운데 일반인 전체 참가자들에게는 지식경제부장관상과 상금 1천만원(1팀)이 주어진다. 일반부문 지정과제, 자유과제 참가자들은 각각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원장상과 500만원(1팀), 한국공개SW협회장상과 300만원(1팀), 기업상과 200만원이하 현물(1팀)을 받을 기회가 있다.

일반부문가운데 학생 대상 시상내용도 같은 구성이다. 지정과제와 자유과제 참가자를 통틀어 지식경제부장관상(1팀), 지정과제와 자유과제 참가자들에게 각각 NIPA원장상(1팀), 한국공개SW협회장상(1팀), 기업상(4팀)이 돌아간다.

다만 학생 참가자와 일반인 참가자를 구분하지 않는 시상으로 후원사 이름을 딴 'KT유클라우드상(1팀)'과 'SK플래닛상(1팀)'이 각각 상금 700만원을 준다.

베스트업그레이드부문은 NIPA원장상과 500만원(1팀)을 시상한다.

활용부문 대상은 지식경제부장관상과 상패(1팀)를, 금상은 NIPA 원장상과 상패(2팀)를 시상한다. 여기서 개인부문은 상금 300만원이 별도로 주어진다.

국제부문 대상은 지식경제부장관상과 8천달러(1팀), 금상은 NIPA 원장상과 5천달러(1팀), 은상은 한국OSS활성화포럼 의장상과 3천달러(1팀)를 지급한다.

주니어부문은 초등부와 중등부를 통틀어 지식경제부장관상과 200만원(1명)을 받는 대상을 가린다. 또 초등부와 중등부 각각에 NIPA원장상과 100만원(1명)이 주어지는 금상, 초등부와 중등부 각각에 한국공개SW협회장상과 50만원(1명)이 주어지는 은상이 마련됐다.

■기술세미나와 후원사-과제선정기업-전문엔지니어 멘토링

지식경제부는 공개SW개발자들이 과제를 신청하면 이를 선정하고 주최측이 마련한 기술세미나와 멘토링을 통해 개발활동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후원사 임원과 학계와 커뮤니티 리더 등으로 구성된 조직위원회를 발족시켰다.

개발자대회 멘토는 커뮤니티 운영자, 유명 개발자, 특정 이슈 관련 기술을 보유한 개발자, 전 개발자대회 수상자, 후원사 지원 개발자, 기업과제 제시 기업 개발자 등 40명 이상으로 구성된다. 온라인 게시판을 통해 멘토와 참가자간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지며 오프라인 모임과 온라인 이벤트를 진행해 멘토와 멘티간 유대관계 형성을 유도할 것으로 보인다. 모임은 참가자들에 대해 수요조사를 거쳐 주제와 멘토 선정을 거쳐 매월 진행되며 기술적인 지원도 함께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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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음달 12일 서울 '그랜드오픈세미나'를 열어 지난해 대회 수상작 소개와 이번 대회 홍보를 계획중이다. 해 참가를 독려하고 공개SW 최신 기술과 동향을 소개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또한 대회 참가부문인 기업과제를 각 기업들이 직접 설명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밖에도 오는 6월~9월중 부산 등 3곳에서 대회 지정과제와 SW관련 최신 기술을 다루는 내용으로 지역세미나를 계획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