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맥 악성코드 대란...이것 때문?

일반입력 :2012/04/22 15:18    수정: 2012/04/22 16:10

김희연 기자

애플 맥(Mac) OS X에서 나타난 악성코드 파문이 해당 운영체제(OS)의 시장점유율 성장으로 인해 나타났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지디넷은 20일(현지시간) 보안 전문업체 카스퍼스키를 인용해 애플 맥 시장점유율 성장이 맥 악성코드 등장에 영향을 준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제 맥 사용사자들도 안티 바이러스 프로그램 설치가 필수란 것이다.

맥에 나타난 악성코드 플래시백 트로이목마는 60만대 PC를 감염시켰다. 이는 자바 취약점과 마이크로소프트 워드 보안 취약점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맥PC를 겨냥해 개인정보를 탈취하는 형태의 악성코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애플은 특단의 조치로 이를 탐지 및 제거할 수 있는 도구를 개발해 보안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지디넷은 그 동안 대다수 맥 사용자들이 악성코드 피해에 크게 노출되지 않았었지만 애플이 큰 인기를 끌면서 자연스럽게 악성코드 제작자도 늘어났다고 전했다. 이 모든 사건의 전말이 시장점유율 때문이란 것이다.

지난해 애플은 전 세계 데스크톱이나 노트북 시장점유율이 5% 이상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리눅스나 구글 크롬OS가 2% 이하의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선전인 것이다. 이러한 선풍적인 애플의 인기가 결국 해커들을 불러모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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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퍼스키는 블로그를 통해 “이제 애플 맥 사용자들도 백신 프로그램을 필수적으로 사용해야하며, 이제 맥OS X을 통해 애플의 악성코드 철벽 수비 신화도 사라졌다”고 말했다.

또한 지디넷은 이제 드라이브 바이 다운로드 형태로 맥에도 더 많은 악성코드가 등장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