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시장 숨은 진주 찾아보니...

일반입력 :2012/04/17 11:45    수정: 2012/04/17 16:18

‘리그오브레전드’(LOL)에 이어 ‘리프트’ ‘디아블로3’ ‘블레이드앤소울’ 등 블록버스트급 대작이 속속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들 대작에 가려진 숨은 진주가 시장에 공개, 이용자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각 게임사가 블록버스터급 대작이 이끌고 있는 시장 분위기에 반전을 꾀했다. 숨겨준 비밀병기를 꺼내들고 일부 블록버스터급 게임에 집중된 게임 시장 분위기를 확 바꿀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우선 NHN(대표 김상헌)의 게임포털 한게임은 아이덴티티게임즈((대표 전동해)가 개발 중인 액션 RPG ‘던전스트라이커’의 국내 서비스 판권을 확보하고 게임 내용을 깜작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던전스트라이커는 그동안 베일에 가려진 아이템티티게임즈의 차기작으로, SD캐릭터에 호쾌한 액션성을 담은 작품이다.

이 게임은 아기자기한 SD캐릭터와 캐주얼풍 필드, 디아블로풍 던전 분위기를 연출했으며 빠른 스피드와 강력한 액션성, 조작의 심플함 등으로 무장한 것이 특징이다.

던전스트라이커에는 총 19종의 직업 캐릭터가 등장한다. 각 캐릭터는 직업별 콤보 스킬과 스킬 발동에 따라 강력한 시각 효과를 내세워 게임의 맛을 잘 살렸다. 이들 직업 캐릭터는 전직 체인징 시스템을 통해 각 직업을 자유롭게 선택해 플레이할 수 있다.

또한 치유 능력과 접근전 능력을 가진 메이지, 덫을 놓거나 은신이 가능한 워리어 등 다양한 직업의 스킬을 무제한으로 조합해 나만의 캐릭터를 육성하는 재미도 빼놓을 수 없다.

이 게임은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던전스트라이커의 첫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한다. 테스터 모집은 오는 22일까지다. 테스터 모집 결과는 오는 24일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여기에 한게임은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와 자체 게임쇼 익스를 통해 공개한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스타’의 첫 테스트를 시작하겠다는 계획이다. 던전스트라이커에 이어 아스타로 시장 기존 시장에 지각변동을 일궈낼 수 있을지 주목되는 대목이다.

폴리곤게임즈가 개발 중인 아스타는 동양 느낌을 살린 판타지 게임으로 요약된다. 캐릭터엔 전통 동양식 의상이 제공되고 게임 내에 등장하는 몬스터는 이무기, 구미호 등 동양 설화를 기반으로 제작 중이다.

또 이 게임은 대부분의 MMORPG와 유사한 조작법을 채택하고 퀘스트의 진행과 완료를 단순화해 이용자의 편의성을 강조했다. 이는 이용자의 기존 경험을 존중하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경험을 이끌기 위한 개발진의 배려에서 비롯됐다. .

이용자는 진영과 당, 혈족(길드) 등 3단계로 구분된 커뮤니티에 속해 퀘스트와 파티, 대규모 전투에 참여할 수 있다. 혈족(길드)는 별도 오행 시스템을 통해 성장이 가능하다. 몬스터 사냥과 퀘스트, 접속시간에 다라 지급되는 포인트를 활용해 길드 등급을 높이고 새로운 길드 콘텐츠를 제공받을 수 있다.

신생 게임사 소프트빅뱅(대표 이관우)이 개발 중인 처녀작도 눈길을 끌고 있다. AOS 장르 ‘코어 마스터즈’가 그 주인공이다.

코어 마스터즈는 기존 경쟁작과 비교해 깔끔하면서 높은 수준의 그래픽을 구현했다. 또 초보 이용자와 중고급 이용자를 위한 콘텐츠를 구분하는 방식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이 신작 게임은 크게 PVE와 PVP로 나뉜다. PVE는 초보 이용자가 게임 방식을 익힐 수 있게 도와주는 것으로 요약된다. 게임 조작은 기존 AOS 게임과 다르지 않다. 키보드와 마우스로 스킬 사용과 이동 등이 가능하다.

PVE는 스타크래프트 시리즈 등 패키지 게임에 담겨진 캠페인 모드로 이해하면 된다. 각 챕터의 평점(별)에 따라 저레벨에서 고레벨대 아이템 또는 게임머니를 제공받을 수 있다. 다른 종족 또는 영웅 캐릭터로 반복 수행도 가능하다.

PVP는 이용자 간 대결 모드다. 코어 마스터즈에 담긴 PVP모드는 실력이 높고 낮음에 따라 발생하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여러 장치가 담겨졌다. 타 AOS 장르의 게임은 팀전 때문에 이용자 간 불화가 심화되고 있다고 알려져 이에 대해 해법을 마련한 것. 바로 프리포올(Free For All) 모드다.

프리포올 모드는 8명의 이용자가 개인 경쟁을 벌이는 것으로 요약된다. 이는 국민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와 비슷한 개인전으로, 1등부터 8등까지 순위를 매겨 각각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한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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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 마스터즈는 하반기 비공개 테스트를 목표로 개발이 한창이다. 이 게임이 LOL, 사이퍼즈, 카오스온라인, HON 등의 경쟁 게임에 맞서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한 업계관계자는 “리프트 디아블로3 블레이드앤소울 등 블록버스터급 게임에 가려진 던전스트라이커와 코어마스터즈 등의 신작 게임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며 “일부 대작 게임에 편중된 시장 분위기가 이들 신작 게임으로 바뀔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