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햇스토리지, 커뮤니티로 차별화"

일반입력 :2012/04/17 09:55    수정: 2012/04/17 10:19

레드햇스토리지가 기업용 비정형데이터 처리를 위한 가상화 네트워크스토리지(NAS) 솔루션으로 정식 공개를 앞뒀다. 이가운데 앞서 공개된 시험판에 대한 사전 평가가 커뮤니티 기반 차별성을 통해 기업들의 기존 투자를 보호해줄 것이란 내용을 담아 주목된다.

이를 분석한 미국 지디넷은 16일(현지시각) 레드햇스토리지 2.0 베타 버전이 기존 수십년간 이어진 기업들의 기술투자로부터 멀어지지 않으면서도 그 커뮤니티의 역량을 통해 가상화 환경,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기술 영역으로 이행케 해준다고 평가했다.

지디넷은 레거시 자원을 활용해 신기술 영역에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점에 무게를 뒀다. 즉 기업들이 투자한 기술자산을 재사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높이 샀다. 더불어 파일 접근, 저장,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RHEL)와의 통합, 성능, 가상화 대응가능성, 관리효율성, 신뢰성 측면에 향상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무엇이 달라졌나

레드햇스토리지 2.0 베타 버전은 파일과 객체 접근을 통합했다. 파일 스토리지가 오브젝트스토리지와 경계를 긋지 않고 연결되도록 설계됐다는 얘기다. 사용 조직에게 중앙화된 단일 스토리지 풀 안에서 더 나은 정보 접근성을 제공할 수 있는 특징이다.

또 빅데이터 스토리지 환경을 지원한다. 아파치 하둡 기반 환경에서 호환성을 지원하는 스토리지 옵션 기능을 포함한 것이다. 이로써 하둡 기반 환경에서 다른 파일 또는 객체 기반 애플리케이션으로 데이터를 열고 파일에 접근하는 작업을 더 빠르게 만들었다.

더불어 레드햇스토리지 2.0 베타 버전은 RHEL 6 버전에 내장돼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RHEL가 제공하는 엔터프라이즈 단위의 운영환경에 대한 보안성, 고성능, 유연성이 뒷받침한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를 탑재한 어플라이언스는 RHEL의 확장된 업데이트 지원기간을 적용받을 수 있다. 또 해당 기간동안 레드햇의 규모가변적 파일시스템 부가기능 XFS를 통해 핵심 운영기반 플랫폼에 신뢰성, 확장성, 보안성, 안정성을 보완해 준다.

더 빨라진 리밸런싱과 성능 조율 역량과 네트워크 최적화를 제공하는 네트워크파일시스템(NFS) 3 버전으로 전반적인 성능도 높였다.

이와 별개로 레드햇스토리지 클러스터를 훨씬 더 쉽게 관리할 수 있다고 강조되는 통제성 향상에도 방점이 찍혔다. 네트워크 락 매니저(NLM) 규제와 연계된 데이터 관리, 새 이벤트 이력 정보 가용성, 부가 스토리지 단위 수준 정보, 운영과 상태를 자체복구하기 위한 향상된 가시성을 포함한다.

신뢰성도 늘었다. 사전대응형 자체복구같은 신기능이 레드햇스토리지를 훨씬 더 믿음직하게 만들면서 대다수 조직내 프로덕션 워크로드 수요에 대응한다고 묘사된다.

■차별화 요소는 커뮤니티

레드햇스토리지 2.0 베타 버전을 이같이 분석한 지디넷 블로거 댄 쿠스네츠키는 클라우드스토리지와 빅데이터가 스토리지에 초점을 맞춘 거의 모든 제품 공급자들에게 핵심 구호로 다가왔다며 이들은 레드햇스토리지 2.0 베타 버전을 내놨던 레드햇과 똑같은 이슈를 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쿠스네츠키는 레드햇과 여타 업체들이 제시한 해법에 차별점이 있다면 그것은 오픈소스 커뮤니티를 통해 단련된 전문성에 기반하는 기술이 레드햇스토리지에 녹아 있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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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프로젝트는 종종 (폐쇄적인 소프트웨어에 대한) 짜증으로 시작된다며 사용자들이 어떤 소프트웨어로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이 가려질수록 그 부분에 대해 열을 내고 함께 고치려 드는데 이는 사용자가 처한 실제 세계의 문제를 소프트웨어로 직접 해소한다는 뜻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첨단 기술을 다루는 조직들이 이런 코드를 다듬으면서 세부 버전으로 나아갈수록 점점 더 쓸만하게 된다며 레드햇스토리지 기술을 뒷받침하는 커뮤니티 조직은 (기업들이) 기존 수십년된 투자로부터 멀어짐 없이도 클라우드컴퓨팅과 빅데이터 기술을 채택케 하는 어려움에 맞서게 했음이 분명하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