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스마트폰 게임 퍼블리셔 강자 되겠다”

일반입력 :2012/04/09 16:01    수정: 2012/04/09 22:04

전하나 기자

“넷마블은 스타트업, 중견 개발사와 접점을 늘리며 스마트폰 게임 시장 퍼블리셔 강자가 되려 한다.”

CJ E&M넷마블 백영훈 본부장은 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서 열린 ‘스마트&소셜 게임 컨퍼런스’에 참석해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이날 넷마블은 자금지원부터 게임개발 기획, 퍼블리싱 툴 지원 등 자사의 스마트폰 게임시장 로드맵을 전격 공개했다.

백 본부장은 “현재 스마트폰 게임 시장은 PC온라인 수준의 콘텐츠 소비가 가능한 환경”이라며 “온라인화가 대세가 되면서 스마트폰 게임이 킬링타임이 아니라 게임 자체가 목적이 되는 구조로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때문에 PC온라인 시장에 특화된 서비스 노하우를 지닌 넷마블이 스마트폰 게임 시장에서 선두를 차지하기에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넷마블은 특히 자사가 구축한 ‘스마트폰 퍼블리싱 툴’을 스마트폰 게임 사업의 중요한 전략으로 제시했다.

해당 툴은 넷마블의 다년간 PC온라인 게임 사업 노하우가 집약된 기술, 효과적인 고객서비스(CS)관리, 안정적 서버 운영 등의 핵심요소를 포괄하는 시스템이다.

실제 넷마블은 올해 자사의 첫 스마트폰 게임 출시작인 ‘카오스베인’에 이 툴을 적용해 현재 국내 안드로이드 마켓에서만 월6억원선의 매출을 올리는 등 성공적인 결과를 도출한 바 있다.

백 본부장은 “넷마블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그다지 주목받지 못해왔던 것은 사실이나 지난해부터 개발사 투자를 단행하고 모바일 사업본부를 신설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올해 가시적인 성과를 보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넷마블은 올 해 스마트폰 게임 신작 20종 이상을 출시할 계획이다.

특히 넷마블은 이날 파트너 개발사를 위해 ▲PC 온라인 게임 서비스의 기술적 노하우가 집약된 게임서버 구축방안 공유 ▲넷마블 스마트폰 플랫폼과의 연동 ▲개발단계부터 지속적으로 게임성 검증을 위한 품질관리(QA) 등을 지원하는 한편 각종 지표분석을 통한 전략적 프로모션 진행을 약속했다.

여기에 일본, 북미, 동남아 등 넷마블의 해외법인을 활용해 중소 개발사의 게임들이 글로벌 시장에도 성공적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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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넷마블은 신생 개발사를 발굴, 육성하는 인큐베이팅 사업을 통해 스마트폰 게임 생태계의 기초 체력을 탄탄히 하는 데에도 힘을 보탤 계획이다.

백 본부장은 “인큐베이팅 사업을 실시하고 게임개발 펀드 조성도 적극 검토 중”이라며 “향후에도 중소게임 개발사들과 상생할 수 있는 여러 방안들을 고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