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옵티머스뷰 액정 수리비 ‘헉’

일반입력 :2012/04/05 08:45    수정: 2012/04/05 14:59

김태정 기자

“디스플레이가 금값”

삼성전자 ‘갤럭시노트’는 18만원, LG전자 ‘옵티머스뷰’는 23만원이었다. 전면 강화 유리를 포함한 화면 전체 교체 비용이다.

다른 고급형 스마트폰 화면 교체 비용이 10만원 안팎이기에 더 부담스러운 금액이다. 화면이 크고 필기 기능까지 갖췄으니 더 비쌀 수밖에 없다고 제조사들은 설명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옵티머스뷰 전면 강화 유리와 내부 IPS(In-Plane Switching)가 모두 깨질 경우 교체비가 총 23만원에 달한다. 수리비는 1만5천원, 부품 값이 21만1천500원이다.

다행히 안 쪽 IPS는 무사해 전면 강화 유리만 교체 시 비용은 수리비 포함 10만원이다. 이동통신사 모델에 따라 금액은 다소 차이를 보였다. 갤럭시노트는 일단 전면부를 바꾸는데 18만원이 들어간다. 전면 강화 유리와 내부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가 일체형이라 외부만 교체가 불가능하다는 설명. 18만원 중 부품 값을 제외한 수리비는 2만원이다.

구입 후 1년 무상 서비스 기간에도 디스플레이 파손 원인이 본인 부주의 때문이라면 수리비를 그대로 부담해야 한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서비스센터에는 화면 수리비 부담을 줄이려는 문의가 이어지지만 사전에 보험에 가입 이외 달리 방법이 없다.

갤럭시노트는 5.3인치, 옵티머스뷰는 5인치로 기존 3~4인치대 스마트폰 대비 화면 ‘재료값’이 많이 들었고, 필기 기능까지 탑재했다. 디스플레이와 전면 유리를 합치면 메인보드 다음으로 비싼 부품이다.

한 AS센터 직원은 “경차보다 고급차가 부품비가 많이 들 듯이 스마트폰도 마찬가지”라며 “대화면 스마트폰 이용자들은 주의가 더욱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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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 관계자들도 “5인치 필기 스마트폰 수리비를 다른 제품과 직접 비교하기 어렵다”며 “핵심 기능을 화면에 집결시켰음도 감안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차기 스마트폰 화면 크기를 최소 4.3인치 이상으로 설계했으며, 5인치 이상 제품도 지속 출시할 계획이다. 애플 역시 전작 대비 화면을 키워 4인치 대에 진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AS 비용이 늘어날 것이라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