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이용자 40% “세컨폰 사겠다”

일반입력 :2012/04/04 16:27

스마트폰 이용자의 40%가 세컨폰 구매의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프리피아는 3일 모바일 설문조사기관 ‘오픈서베이’를 통해 25세에서 55세까지 스마트폰 이용자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추가 휴대폰(번호) 구매의향 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스마트폰 이용자의 40.8%가 추가로 휴대폰(번호)을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으며, 응답자 중 11.0%는 2대 이상의 휴대폰을 사용하고 있었다.

허광인 프리피아 본부장은 “GSM, WCDMA 계열의 선불 이동전화가 활성화된 국가에서 세컨폰의 활성화는 지극히 일반적인 현상”이라며 “때문에 이동전화의 인구대비 보급률이 150%, 심지어는 200%까지 이르는 국가가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 또한 이동전화 재판매(MVNO)나 블랙리스트 제도 도입 등의 정책변화가 이뤄지고 있어 세컨폰 시장이 활성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연령·성별 추가 휴대폰 구입 의향을 살펴보면 연령별로는 별다른 추세가 나타나지 않은 반면, 여성보다 남성들의 구매 의향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추가 휴대폰(번호)에 대한 구매 의향을 지닌 이들은 ‘현재 세컨폰을 보유하지 않은 이유’로 ‘휴대폰 구매 비용이 비싸다(34.9%)’는 응답을 가장 많이 꼽았다.

허광인 본부장은 “5월 단말기 블랙리스트 제도가 도입되고 이통사와 연계되지 않은 휴대폰 시장이 활성화되면 자연스럽게 해소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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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추가 휴대폰 단말기를 마련하는 방법으로는 ‘신규로 스마트폰을 구매한다(40.4%)’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저렴한 일반폰(피처폰)을 구매하겠다는 답변도 24.2%로 적지 않았다. ‘중고폰 구매’는 9.7%로 나타나 아직까지는 중고 휴대폰 구매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그다지 긍정적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매의향자의 경우, 추가 휴대폰 단말기 구입비용으로 25만1천원, 이동통신 요금으로는 월 3만2천원이 최대 지불 의향 금액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