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우 지경부 "SW가 무역2조달러 시대 열쇠"

일반입력 :2012/04/04 13:21

정부는 무역 2조달러 시대를 열어줄 IT융합의 열쇠로 소프트웨어(SW)를 강조하고 국내 기업들에게 적극적인 해외 시장 개척 노력을 촉구했다.

4일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은 “SW는 무역 2조불 시대에 산업 전반의 체질을 바꾸기 위한 IT융합의 핵심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IT강국을 넘어 SW강국을 앞당기기 위해서는 우리 SW기업의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노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 SW기업들 역시 해외진출을 위해 역량을 집중해 나가고 있는 것을 높이 평가한다"며 "정부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식경제부는 이날 SW해외진출 협의체 공동발대식을 열고 국내 SW기업들이 효과적으로 해외시장에 나설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홍 장관, 정경원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원장, 오경수 한국소프트웨어(SW)산업협회장과 국내 주요SW기업 임원 150여명이 참석했다.

정부는 발대식에 ▲일본진출협의체인 '한일IT경영협의회(KJIT)' 소속 JDF 등 33개사 ▲미국진출협의체인 '대미수출SW기업협의회(SETA)' 소속 소만사 등 18개사 ▲중국진출협의체인 '인투차이나' 소속 윌비솔루션 등 17개사 ▲동남아진출협의체인 '오리엔탈포워드' 소속 알티베이스 등 21개사가 시장에 특화된 진출 전략과 역량있는 SW기업간 협력을 통한 선단식을통해 해외진출 의지를 다졌다.

SW수출금액은 7억8천만달러(2007년), 9억2천만달러(2008년), 10억2천만달러(2009년), 12억3천만달러(2010년), 13억2천만달러(2011년), 이렇게 해마다 성장해왔다. 이에 정부는 무역 2조달러 시대를 일굴 'IT융합' 동력으로 SW를 꼽았다. 그래서 SW분야 경쟁력 확보가 당면 과제이며 국내 기업들이 자발적인 해외진출 의지를 갖는 게 산업 도약을 위한 바탕이 된다는 입장이다. SW산업 성공이 시장규모에 크게 좌우되기 때문에 좁은 국내 시장만으로 기업운영, 연구개발 등 재투자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이다. 또 국내서 성공하더라도 글로벌 성공사례와 차이가 크고 해외 수요를 맞춰가는 과정에서 품질과 서비스 수준이 높아져 기업경쟁력이 향상될거란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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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경제부는 최근 국산SW기술력을 인정받아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독일 지멘스에 클라우드 오피스 솔루션 수출계약을 체결한 한글과컴퓨터, 콜롬비아 보고타 교통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수주한 LG CNS 사례를 언급했다.

홍 장관은 발대식 참석 직후 NIPA와 SW기업 나모인터랙티브를 방문해 임직원을 격려하고 SW산업 육성정책 추진 현황을 살폈다. 지난해 10월 내놓은 공생발전형 SW생태계 구축전략에 대한 현장 의견청취와 후속조치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업계 현장을 방문한다는 취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