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IT정책, 'SW·소재 경쟁력'에 방점

일반입력 :2012/04/04 15:01

손경호 기자

정부가 올해 IT산업의 정책방향으로 스마트폰·반도체 등 기존 주력 IT산업의 경쟁우위를 바탕으로 소프트웨어와 소재사업, 인공지능·양자통신 등 신산업과 IT융합 분야를 적극 육성키로 했다.

정부는 4일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홍석우 장관 주재로 제8차 IT정책자문단 회의를 개최하고 올해 IT산업의 3대 목표와 5대 전략을 제시하고, 2020년까지 추진할 IT 10대 핵심기술(안)을 발표했다.

이날 회의에는 노준형 전 정보통신부 장관, 이홍구 한글과컴퓨터 대표이사 등 우리나라 IT산업 및 정책관련 자문위원21명과 황창규 지식경제 R&D전략기획단장이 참석했다. 황창규 R&D전략기획단장은 올해 3대 정책목표를 ▲주력 IT산업 경쟁력 확대 ▲SW/소재산업 경쟁력 강화 ▲미래 신산업 육성으로 정했다.

구체적인 연구개발과제로는 ▲차세대 디바이스 핵심기술 ▲IT핵심소재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 ▲하이브리드 스토리지 ▲유무선 통합네트워크 ▲테라헤르츠 및 양자정보통신 ▲무인화 플랫폼 ▲바이오센서 ▲라이프케어 로봇 ▲전력반도체 등 10개를 제시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차세대 스마트기기 핵심기술 확보를 통한 생태계 선점 ▲ IT 핵심소재의 국산화 및 원천기술 확보 ▲인공지능 기반의 SW/컴퓨팅 플랫폼 개발 ▲IT와 타산업의 융합형 플랫폼 개발 ▲유무선 통신/방송 네트워크의 융합화 및 고도화 추진 등 5대전략도 설정했다.

정부는 올해 설정한 정책목표를 성공적으로 이행할 경우 10대 기술 분야에서 2020년에 매출 49.8조원, 수출 197억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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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구(IMF)에 따르면 올해 세계경제성장률은 3.3%로 작년 3.8%에 비해 0.6p% 줄었다. 세계IT시장성장률 역시 작년 6.9%에서 올해 절반 수준인 3.7%에 이를 것으로 가트너는 전망하고 있다.

홍석우 장관은 “지난해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도 IT 수출이 1천566억 달러로 2년 연속 최대치를 경신하며 우리나라 경제 회복 및 무역 1조 달러 달성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며 “스마트폰·태블릿PC 등 융합제품이 수출 효자역할을 한 바, 향후 지속적인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급변하는 IT 환경 변화에 미리 대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