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온라인 스토어, 유통 진출 신호탄?

일반입력 :2012/04/01 07:43    수정: 2012/04/01 08:38

구글이 안드로이드 태블릿 판매를 위한 자체 온라인 스토어를 열 계획이 알려져 화제다. 이 계획이 단순 이벤트가 될지, 또는 인터넷 기반 업체의 유통 산업 진출 신호탄이 될지 주목된다.

29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구글은 애플이나 아마존처럼 자사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탑재한 태블릿을 자체 온라인 매장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외신 소식통은 연내에 차세대 안드로이드 버전인 젤리빈을 탑재한 태블릿을 아수스가 선보이고, 이에 구글 상표를 넣어 자체 운영 온라인 매장에 판매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시기는 확실치 않지만 올해 중반에 젤리빈이 배포되고, 이후 머지않아 아수스, 삼성전자 등이 젤리빈 태블릿을 선보일 때 온라인 매장이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미국 씨넷은 애플 아이패드 진영보다 아마존 킨들파이어의 점유율 확대에 경계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킨들파이어는 아마존닷컴을 통해 판매되며,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만족할만한 판매량 성적표를 받았다. 즉 구글 역시 전용 유통망 확보를 통해 자체 태블릿을 확산시킨다는 의지라는 설명이다.

이는 단순히 판매 촉진을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유통 산업 진출에 대한 의지로 보기엔 무리가 있다는 것이다. 실제 구글이 가칭 ‘구글 스토어’를 선보일 계획이 확실한지도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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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구글은 스마트폰 판매를 위한 온라인 유통을 이미 2010년에 시도했고, 지난해 영국에서 크롬OS를 탑재한 노트북 전용 매장인 크롬존을 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주요 IT 외신들은 “구글이 제품을 유통하는 사업에 대한 의지가 꾸준히 엿보인다”고 평했다. 구글은 이에 대해 즉답을 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