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새 프로그래밍 언어 '고' 1.0 공개

일반입력 :2012/03/29 08:52    수정: 2012/03/29 11:25

구글이 자체 개발한 새 프로그래밍 언어 '고(Go)'를 공개했다. 현재 리눅스, 프리BSD, 맥OS X, 윈도 환경에서 돌아가는 고 1.0 버전과 핵심 라이브러리와 이 언어용 앱엔진 SDK를 배포한다.

영미권 주요 외신들은 28일(현지시각) 구글이 지난 2007년부터 만들기 시작해 2009년 하반기 공식 소개한 언어를 이제 정식판과 앱엔진SDK를 함께 내놓으면서 진정한 잠재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구글에 따르면 고 1.0 버전은 그 언어와 실제 프로젝트, 제품, 출판이 가능한 수준으로 안정화된 기반을 제공하는 핵심 라이브러리 세트를 정의했다. 이 버전은 바이너리 배포를 지원하는 첫 릴리즈이기도 하다. 공식사이트(http://golang.org/)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고 언어로 짠 프로그램은 몇년에 걸친 장기간동안 여러 환경에서 돌아가는 프로그램이 필요한 경우에도 그 내용을 변경하지 않고 계속 컴파일해 실행할 수 있다고 구글 측은 설명한다. 이는 고 언어에 대해 쓴 초기 개발자용 참고서 내용도 그 예제와 설명을 고치지 않고 계속 활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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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미래에 대한 호환성을 일종의 안정성이라고 표현한다. 소수의 예외를 빼놓고 본다면 고 언어로 컴파일한 코드는 앞으로 버그 수정과 버전 업데이트가 이뤄지더라도 계속 동일하게 컴파일, 실행될 것이라고도 예고했다. 이 회사는 '고1 호환성 문서'라는 호환성 지침을 통해 더 상세한 설명을 남겼다.

한편 함께 공개된 고 언어용 앱엔진SDK는 기존 구글 앱엔진 개발자들이 고 언어를 통해 앱엔진에서 돌아가는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게 해준다. 즉 고 언어가 지원하는 플랫폼은 리눅스, 프리BSD, 맥OS X와 윈도 환경에 더해 구글 클라우드도 포함한다는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