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활용...미국=흥미 중국=공부 한국은?

일반입력 :2012/03/27 17:11

김효정 기자

글로벌 미디어 대행사 유니버셜맥켄(이하 UM)코리아는 27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용 행태를 통해 기업의 소셜 미디어 활용 전략을 모색해 볼 수 있는 '웨이브6(Wave6) – The Business of Social'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전 세계 62개국 4만1천738명의 인터넷 사용자를 대상으로 SNS 이용 행태를 조사했다.

웨이브 조사는 UM에서 2006년부터 해마다 전세계적으로 실시하는 글로벌 설문조사다. 전 세계 인터넷 사용자들이 어떤 유형의 SNS를 어떻게 즐기고 무슨 활동들을 하고 있는지 등의 SNS 이용 행태 분석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통해 기업의 마케터들이 어떻게 소셜 미디어를 활용해야 할지, 또 소셜 네트워크 상의 잠재 고객에게 어떻게 다가가야 할지를 보여주고 있다.

이번 조사를 통해 확인 된 흥미로운 사실은, 각 나라별로 SNS 사용자들이 생각하는 소셜 네트워크의 효용이 매우 다르다는 것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SNS 내에서의 '관계맺기'에 매우 치중하며 동시에 SNS가 가지는 여론 형성의 '권한'을 중시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이는 재미와 '흥미' 위주의 미국/영국 및 무언가 새로운 것을 '배우는 창구'로 활용하는 중국/홍콩 등과는 사뭇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어 흥미롭다.

■기업 SNS 마케팅 활용법

또한 기업의 SNS 마케팅에 대한 사용자들의 생각을 알기 위한 조사가 함께 이루어 졌는데 특히 흥미로운 것은, SNS 상에서의 동일한 경험이 제품의 카테고리에 따라 다른 사용자 반응을 이끌어 낸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각 제품 카테고리 별로 가장 효과적인 SNS 활동이 다르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는 그동안 SNS 상에서의 이벤트나 회원 정보 수집에만 열중하던 기업들에 좋은 방향성을 제시하는 자료로서, 더 이상 소셜 미디어가 단순 이벤트의 창구가 아닌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장이 되어야 함을 보여주고 있다.

즉 기업의 소셜 마케팅은 브랜드의 다양한 비즈니스 목표에 따라 세분화하여 계획되어져야 하며, 각 채널별로 어떻게 커뮤니케이션(소통) 할 것인가에 보다 초점이 맞춰져야 함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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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조사를 통해 더 이상 SNS는 단순 마케팅 채널이 아닌 모든 온라인 매체를 통합하여 소비자와 소통할 수 있고 고객의 피드백을 수집, 관리 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채널이라는 점을 분명히 알 수 있을 것이다.

또 이를 기반으로 기업의 마케팅팀 뿐만이 아니라 홍보, 법률자문, 소비자상담(AS) 등 소비자 응대에 관련된 모든 팀이 함께 주목하여 구축해야 할 소셜 CRM의 지표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