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8 출시일정, 윈도7 따라가나

일반입력 :2012/03/27 13:55    수정: 2012/03/27 17:37

윈도8 출시가 오는 10월로 예고된 가운데, 상반기중 최종평가판(RC)이 공개될 것이란 주장이 제기됐다. 현재 윈도8 관련 일정이 과거 마이크로소프트(MS)가 보여준 윈도7 개발, 출시 때와 비슷하게 맞춰진 데 따른 분석이다.

미국 씨넷은 27일(현지시각) 윈도 관련 블로그사이트 윈언리크드를 인용해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이르면 오는 6월 윈도8 RC 버전을 선보일 수 있다는 관측을 전했다. 보기에 따라서는 다음달 나와도 크게 이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블로그는 MS는 윈도8 컨슈머프리뷰 다음 단계인 윈도8 RC 버전을 5월말부터 6월초 사이에 대중들에게 선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한다. 이는 프로세서 제조사 인텔을 통해 흘러나온 소식이며 현재 공개된 윈도8 컨슈머프리뷰 버전에서 약간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도 썼다. 인텔은 윈도8 출시와 관련해 MS와 긴밀하게 협력중인 회사들 가운데 하나다.

윈도8 환경에서 오른쪽에 나타나는 검색, 공유, 시작, 기기, 설정용 메뉴 '참 도구(Charms bar)'가 윈도8 컨슈머프리뷰와 달라지는 윈도8 RC버전의 변화로 언급됐다. 더불어 데스크톱용 인터넷익스플로러(IE) 10 버전과 입력 메뉴 언어도 달라질 수 있다.

윈도8 RC 버전은 제품 완성단계인 최종판(RTM) 직전 단계를 가리킨다. 회사는 일반적으로 베타 버전에 대한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수렴하고 반영해 윈도8 RC 버전에 넣게 된다. 여기서 베타 단계에 해당하는 윈도8 버전이 지난달 공개된 컨슈머프리뷰라 이해하면 된다. 간혹 베타 버전에서 수많은 변경요소 때문에 확 달라진 RC 버전이 나오기도 한다. 그러나 RC에서 RTM 버전으로 넘어가는 동안에는 크게 달라지는 내용이 거의 없다.

MS는 아직 실제 윈도8 개발 단계별 제품 공개 일정에 대해 밝히지 않은 상태다. 다만 씨넷은 이같은 관측이 현실화될 경우 각 타이밍은 이전 운영체제(OS)인 윈도7을 만들어 내놓던 일정을 따라가는 셈이 된다고 지적했다.

윈도7 베타는 지난 2009년 1월 공개됐다. 윈도7 RC 버전은 그해 5월 나왔다. 공식적인 최종 버전은 그 5개월 뒤인 10월 출시됐다. 이는 PC 제조사들이 연말 신제품 구매수요에 맞춰 윈도7을 탑재한 컴퓨터를 출시할 수 있도록 시간을 벌어 준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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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타 단계에 해당하는 윈도8 컨슈머프리뷰는 지난달 29일 공개됐다. 윈도8 최종 출시 일정은 오는 10월로 알려진 상태다.

MS는 다음달 열기로 예고한 산업고객 대상 이벤트를 통해 윈도8 출시 전략과 협력사 관련 계획들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를 근거로 미국 씨넷은 다음달중 언제쯤을 윈도8 RC가 등장할만한 시기로 추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