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 5.1 업데이트 15일만에 61% 완료

일반입력 :2012/03/27 10:01    수정: 2012/03/27 10:45

애플의 모바일 운영체제(iOS) 5.1버전이 전체 사용자에 빠르게 흡수되고 있다. 파편화되는 안드로이드 기기의 업데이트와 달리 일사분란한 모습이다.

26일(현지시간) 지디넷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 모바일 기기 사용자 중 61%가 iOS 5.1로 업데이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9일 발표된 이후 15일만이다.

iOS 업데이트는 아이폰과 아이패드 전체 제품에 걸쳐 진행된다. 애플 모바일 기기 이용자가 대부분 동일한 최신 OS를 사용하는데 얼마 걸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iOS 개발자 데이비드 스미스는 그의 오디오북 애플리케이션에 의해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 그의 애플리케이션은 주당 10만다운로드를 보이고 있다.

그의 분석에 따르면, 오버더에어(OTA) 업데이트를 통해 PC 연결 없이 모바일 기기상에서 업데이트할 수 있도록 한 뒤 더 빨라진 것으로 보인다. 모든 iOS 플랫폼 사용자를 기준으로 15일 동안 5.1버전으로 이동한 사용자는 61%였던 반면, iOS5와 5.0.1 버전을 이용중이던 사용자만을 볼 때 77%가 업데이트를 완료했다.

61%란 수치는 현재 가장 널리 사용되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버전 2.3 '진저브레드'와 같은 비율이다. 구글마저 구형폰에 대한 아이스크림샌드위치(ICS) 업데이트에 애를 먹는 상황에서 안드로이드 진영으로부터 부러움을 살 만한 속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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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안드로이드4.0버전 '아이스크림샌드위치(ICS)'는 작년 10월 출시됐지만, 현재까지 전체 안드로이드 기기 중 오직 1.6%만 지원하고 있다. 구글은 레퍼런스폰인 넥서스S마저도 ICS 업데이트를 확언하지 못하는 상황이며,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은 사용자들의 빗발치는 ICS 업데이트 요구에 시달리고 있다.

개발자 입장으로 애플의 OS 업데이트 속도는 엄청난 매력이다. 더 적은 수의 OS 버전에만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면 되기 때문이다. 안드로이드 개발자는 광범위한 애플리케이션 사용자수를 확보하기 위해 모든 안드로이드OS 버전에 맞춰 별도로 개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