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성민 SKT “주식가치 연내 재평가 될 것”

일반입력 :2012/03/23 11:14

정윤희 기자

SK텔레콤이 글로벌 종합 ICT 회사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통신-플랫폼-반도체로 이어지는 성장 체계를 축으로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하 사장은 23일 SK텔레콤 보라매사옥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올해 SK텔레콤은 통신, 플랫폼, 반도체로 이어지는 새로운 성장 체계로 글로벌 종합 ICT 회사로 성장하고 기업가치 극대화를 이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치열한 경쟁 상황 속에서도 1위 사업자의 위치를 공고히 했다”며 “여기에 SK플래닛 출범과 하이닉스 인수로 신성장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이어 “올해는 4세대 롱텀에볼루션(4G LTE) 시장을 지혜롭게 선도하며 헬스케어, 교육 등 산업별 특화 솔루션 등을 새로운 성장의 축으로 삼겠다”며 “SK플래닛의 가입자 기반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하고 새 가치를 창출하는 글로벌 플랫폼 회사로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이닉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하 사장은 “하이닉스 인수는 광의의 ICT 영역 사업 확장을 위한 장기 포석”이라며 “경영 안정화와 시너지 창출로 SK텔레콤의 기업가치 증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26일 SK하이닉스가 공식 출범한다”며 “물리적 결합이 끝나고 화학적 결합이 이뤄지면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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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에 대해서는 올해 안에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라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현재 떨어진 주가가 많이 커버됐으며 외국인 매수세도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날 SK텔레콤은 재무제표 승인, 사내외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5개 안건에 대해 원안대로 의결했다. 당초 사내이사였던 최재원 SK그룹 부회장 대신 김영태 SK그룹 대표가 사내이사로 선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