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가장 많이 분실하는 곳은?

일반입력 :2012/03/23 11:43    수정: 2012/03/24 09:41

이재구 기자

스마트폰을 가장 많이 잃어버리는 곳은 어디일까?

전 세계 주요 도시를 조사한 결과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가장 자주 잃어버리는 곳은 카페였다. 하지만 이것은 평균치일 뿐 각 도시별로 결과는 제각각 나와 흥미롭다.

가령 뉴욕에서는 패스트푸드점이었다. 브뤼셀에서는 치과병원이었다. 모스크바에서는 자동차 대리점이었다. 서울에서 스마트폰을 가장 많이 잃어버리는 곳은 태권도장이었다. 2위는 야구장, 3위는 장례식장, 4위는 커피숍, 5위는 레스토랑, 6위 아케이드, 7위 은행, 8위 학교, 9위 맥주집, 10위 죽 집 순이었다.

씨넷은 22일(헌지시간) 모바일 보안회사 룩아웃의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같이 보도했다. 축구클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본거지인 맨체스터 시민들이 1년에 평균 2번 씩 스마트폰 분실 사고를 내는 등 여러가지 재미있는 통계도 함께 내놓았다.

이 회사는 전 세계 도시별로 스마트폰을 가장 많이 분실하는 곳을 지도를 통해 통계로 제공하고 있다.

분실 스마트폰 위치찾기 서비스를 제공 중인 미국의 룩아웃(Lookout)사의 해당 통계는 우리가 알지 못하던 사실을 알려준다. 맨체스터 사람들이 평균적인 미국인들보다 연간 2배나 스마트폰을 분실한다는 사실이 그것이다.

룩아웃은 전 세계에 1천500만명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으며 지난해 900만명이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폰을 분실했다고 말했다. 이는 3.5초마다 한대씩 스마트폰을 분실한 셈이된다고 밝혔다.

케빈 마하피 룩아웃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자사가 찾아준 스마트폰을 돈으로 환산하면 25억 달러에 이른다고 말했다.

조사 결과 통계는 장소와 사용자 행태에 따라 바뀌는 것으로 드러났다. 예를 들면 미국인들은 평균 일년에 한 번씩 잃어버린다. 그러나 텍사스 오스틴에 사는 사람은 4년 마다 한 번 씩 분실한다.

마하피 CTO는 “휴대폰 분실 사고가 가장 많은 도시는 암스테르담, 맨체스터, 프라하, 자카르타, 필라델피아, 시애틀”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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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분실하거나 도난당한 시간은 70% 정도가 밤 9시에서 새벽 2시 사이였다. 또 커다한 스포츠 행사나 게임 행사, 그리고 새해를 맞는 자정 시간 쯤에도 휴대폰 분실이 크게 늘었다.

마하피는 “우리는 사람들이 얼마나 휴대폰을 자주 분실하는지 알게 하고 싶어 이 정보를 공개한다”고 말했다. 그는 “만일 사람들이 휴대폰 분실이 언제 자주 발생하는지 이해하게 된다면 그들은 자신의 주머니를 더욱 자추 체크하게 되고 좀더 주의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