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게임 테라, 출시 1주년…업데이트로 반전

일반입력 :2012/03/20 11:15    수정: 2012/03/20 12:56

지난해 최고의 화제작으로 꼽힌 ‘테라’가 대규모 업데이트로 반전을 꾀하고 있어 주목된다. 이 게임은 온라인 게임 순위 10귄 밖으로 밀렸지만 업데이트 이후 8위권에 안착, 성공적인 업데이트란 평가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NHN의 게임포털 한게임이 서비스하고 블루홀스튜디오가 개발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테라가 세 번째 대규모 업데이트인 ‘아르곤의 여왕’ 콘텐츠를 추가했다.

앞서 테라는 ‘파멸의 마수’와 ‘진화’ 업데이트를 차례로 진행한 바 있다.

테라의 첫 번째 업데이트 파멸의 마수는 이용자의 편의성을 위해 시스템을 대폭 개선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파티 퀘스트를 솔로 퀘스트로 재조정하고 캐릭터의 레벨 58로 상향조정한 것이 주된 내용이었다.

파멸의 마수를 통해 신규 지역 및 사냥터도 추가됐다. 샤라 북부 대륙과 도시인 ‘카리아도르’가 열렸다. 그림자 숲과 어둠의 숲, 요정의 숲 사냥터 등도 선을 보였다.

여기에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신규 인스턴스 던전이 공개된 것이다. 살레론의 공중정원 던전과 공포의 미궁 던전 상하(上下) 등이 그것이다.

파멸의 마수가 이용자의 편의성을 개선한 업데이트라면 두 번째 업데이트 진화는 캐릭터의 육성의 난이도를 낮춘 것과 함께 다양한 보상을 제공하는 것을 핵심으로 하고 있다.

테라의 진화 업데이트는 이용자가 파티를 맺어 사냥을 하면 획득할 수 있는 보너스 경험치를 추가로 제공해 캐릭터 육성의 난이도를 대폭 낮췄다는 내용이 주다. 또 58레벨 이상의 캐릭터를 보유한 이용자는 ‘철벽의 수련장’과 ‘일반문장’ 보다 강력한 능력치가 적용된 ‘고급문장’ 등의 콘텐츠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진화 업데이트에는 PVP 콘텐츠로 전쟁 선포를 통해 시작할 수 있는 ‘길드전’이 도입됐고, PK(Player Kill)룰에 있어서도 ‘무법자 선언’ 스킬로 같은 파티나 길드에 소속된 모든 이용자를 공격할 수 있도록 변경됐다.

■테라, 세 번째 업데이트 아르곤의 여왕

아르곤의 여왕은 파멸의 마수와 진화에 이어 선보인 테라의 세 번째 대규모 업데이트로 풍부한 신규 콘텐츠를 담아냈다는 것이 특징이다.

업데이트 주요 내용을 보면 우선 최고 58레벨이었던 캐릭터가 60레벨로 상향조정됐다. 이에 따라 고레벨의 신규 사냥터 및 인던이 추가되고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패턴의 몬스터가 등장해 더욱 흥미진진한 전투를 경험할 수 있다.

퍼블릭 퀘스트도 추가됐다. 검은틈 퀘스트다. 20여명의 이용자가 참여하는 이 퀘스트는 이용자가 서로 협력을 통해 침공해온 몬스터를 무찌르고 검은틈을 닫아야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평판시스템과 일일퀘스트도 새롭게 추가됐다. 이용자는 일일퀘스트를 수행하고 보상 받는 평판수치와 포인트를 모아 치장성 아이템과 장비, 신규 크리스탈을 구입할 수 있다. 기존에 없던 머리, 얼굴에 착용할 수 있는 장신구와 흑표범, 얼룩말 등 다양한 탈 것도 등장했다.

여기에 자동으로 파티를 맺어주는 매칭 시스템과 관련 퀘스트를 자동으로 습득하는 시스템과 파티 공헌도에 상관없이 모든 인원이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 이용자의 편의성을 고려한 시스템도 선보였다.

■지난해 화제의 게임 테라, 올해 재도약하나

지난해 1월 11일 공개서비스를 시작한 테라는 단기간 이용자의 이목이 끄는데 성공하며 최대 동시접속자 수 20만 명에 돌파하는 쾌거를 이룬 화제작이다.

이 게임은 당시 콘솔 게임에서 경험할 수 있는 프리타케팅 조작 기법과 최고의 그래픽 효과를 내세워 이용자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 지난해 우리나라 게임 시장은 그야말로 테라 열풍이 일었던 것.

하지만 테라는 반복적인 소모성 콘텐츠와 파티 퀘스트의 어려움, 던전 플레이의 불편함 등으로 인해 고레벨 이용자가 대거 이탈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그래서일까. 서비스사인 한게임과 개발사 블루홀스튜디오는 게임 이용자의 불만을 수렴해 콘텐츠 완성도를 높이는데 주력했다. 세 차례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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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은 테라가 세 번째 업데이트 아르곤의 여왕을 통해 재도약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을 정도. 최근 PC방 순위 사이트 게임트릭스의 온라인 게임 순위를 보면 테라는 세 번째 업데이트 이후 10권에 재진입하는 등 가시적 성과를 얻었다.

이에 대해 블루홀스튜디오 측은 “지난해 1월 공개서비스를 시작한 테라는 이용자의 의견을 수렴해 세 차례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단행했다”며 “테라의 게임성을 꾸준히 개선해 이용자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 세 번째 업데이트 이후 동시접속자 수도 상승세로 돌아서 매우 고무적이다”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