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랩, 웹 악성코드 감염 사전차단 기술 특허

일반입력 :2012/03/20 11:00

김희연 기자

안랩(대표 김홍선)은 V3 악성코드 정보관리기술에 적용될 ‘단말 장치 및 상기 단말 장치의 파일 배포처 확인방법’이 국내 특허를 획득하고 PCT 국제 특허를 출원했다고 20일 밝혔다.

V3 악성코드 정보관리기술인 ‘안랩 스마트 디펜스(ASD)’는 악성코드에 대한 모든 데이터를 PC로 다운로드(엔진 업데이트)한 후 PC에서 처리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대규모 파일정보 데이터베이스(DB)를 중앙 서버에서 관리한다. PC에 설치된 ASD 엔진에서 파일 유해여부를 가려준다. 이로써 신종 악성코드에 대한 사전대응이 가능하고 V3엔진 사이즈를 가볍게 할 수 있으며 오진을 줄인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특허 기술은 사용자 단말기로 전달되는 파일 배포처와 배포 경로를 확인해 악성코드 확산을 막는 원리다. 즉, 단말기에서 이미 실행된 파일들과 이 파일들의 배포처 정보를 기억장치에 저장해 두고, 새 파일이 생성될 경우 비교해 새 파일의 배포처 정보를 추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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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랩은 최근 악성코드 원본 파일이 주로 웹 서버로 전달된다고 지적한다. 악성코드 설치는 사용자 부주의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PC에 설치되는 백신은 이런 악성코드 실행을 감지하고 이미 감염된 컴퓨터를 치료해준다. 네트워크 방화벽에 경우는 악성 사이트 주소로 접속하는 것을 차단하는 방식을 취한다. 특허기술을 이용해 사용자가 무심코 접속하는 웹사이트를 통해 악성코드가 설치되려 할 때 이를 예방해 준다.

김홍선 안랩 대표는 “안랩은 전문 연구 인력만 전직원의 약 50%인 연구개발 중심의 기술 및 서비스 회사”라면서 “지난해 특허 등록 100건을 넘은 데 이어 지속적으로 특허 기술을 개발해 글로벌 기업의 위상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