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개발자, 구글 본사 취업 기회 열렸다

한국 신입 엔지니어 대상 ‘글로벌 취업 프로그램’ 실시

일반입력 :2012/03/20 10:22

정현정 기자

구글이 이례적으로 국내 개발자들에게 미국 본사 정규 직원으로 근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특별 채용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구글코리아(대표 염동훈)는 미국 마운틴뷰 본사에서 일할 신입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선발하는 ‘구글 글로벌 취업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특별 채용 프로그램은 지난해 11월 방한한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이 이명박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발표한 ‘코리아 고 글로벌(Korea Go Global)’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국내 소프트웨어 인재들의 글로벌 진출을 돕고 국내 IT 산업의 활성화 하기 위해 기획됐다.

구글은 이번 특별 채용에서 미리 채용 상한선 규모를 정하지 않고 자격 요건에 맞는 우수한 인재가 발견되면 적극적으로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채용 전 과정은 국내에서 이뤄지며 6월 중 발표되는 최종 합격자는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미국 본사에서 근무하게 된다.

이번 글로벌 취업 프로그램은 신입 엔지니어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해외 취업이 가능한 올해 졸업자 및 2013년 졸업 예정자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지원 방법은 구글 채용정보 사이트(www.google.co.kr/jobs)를 통해 영문 이력서를 제출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며 지원 마감은 한국시간으로 내달 9일 오후 6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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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규 구글코리아 R&D 총괄 사장은 “이번 특별 글로벌 채용 프로그램에 국내 많은 젊은 개발자들이 지원하길 바란다”며 “스타트업 코리아, 안드로이드 개발자 랩, 해커톤 등과 같이 구글이 진행하고 있는 다양한 개발자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IT 산업을 발전을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구글은 코리아 고 글로벌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대학생 대상 구글 개발자 해커톤 ▲안드로이드 개발자 랩 ▲부산지역 구글 개발자 해커톤 ▲구글 코드잼 등 행사를 진행했다. 지난 1월에는 한국방송통신위원위와 국내 인터넷 스타트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글로벌 K-스타트업 프로그램’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