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판다리아, 시나리오 모드 꼭 해봐야"

일반입력 :2012/03/19 16:02    수정: 2012/03/19 16:35

정현정 기자

<얼바인(미국)=정현정 기자>“판다리아의 안개에선 시나리오 전투 모드 꼭 경험해보세요”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5일 전 세계 기자단을 대상으로 행사를 열고 월드오브워크래프트(WoW)의 네 번째 확장팩인 ‘판다리아의 안개’의 개발 상황을 일부 공개했다.

이날 데이브 코삭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WoW) 수석 퀘스트 디자이너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확장팩의 주요 내용으로 ‘시나리오 모드’를 꼭 경험해봐야할 콘텐츠로 꼽았다.

새로운 종류의 몬스터 전투(PvE) 도전과제로 추가되는 ‘시나리오’ 전투 모드는 각각의 콘텐츠에 따라 직업이나 역할 조건없이 적게는 3명부터 많게는 25명으로 구성된 파티가 힘을 합쳐 공략하는 과제다. 시나리오는 인스턴스 모드로 진행되며 기존 그룹퀘스트처럼 탱커, 딜러, 힐러 등 3명의 필수 인원을 갖춰야할 필요는 없다.

다음은 데이브 코삭과 나눈 일문일답이다.

Q :자신만의 농장을 가꿀 수 있도록 하면서 하우징 시스템을 도입했는데 그 배경은?

A/확장팩에서는 어떤 게이머든지 게임을 통해 재밌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많은 고민을 했다. 던전이나 공격대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기존에 없던 새로운 방법으로 재미를 주기 위해 농작지를 가꾸고 새로운 탈 것을 키운ㄴ 등 요소를 추가했다.

Q :소셜게임적인 형식이 도입됐는데 영향을 받은 게임이 있나?

A : 어떤 게임을 특정할 순 없어도 정말 많은 게임을 해봤다는 점을 알려둔다. 이를 통해 친구와 함께 게임을 하면 더 오랫동안 재밌게 게임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친구들과 팀을 만들어서 도전을 해야하는 도전 모드 같은 경우에는 정말 어렵지만 정말 재밌게 추가된 기능이다.

Q : 요즘 한국의 최신 온라인 게임에서는 자동으로 퀘스트 지역으로 이동하고 퀘스트를 완료하면 자동으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자동퀘스트’ 방식이 유행인데 이를 구현할 계획이 있나

A/오늘 시연된 ‘시나리오’ 시스템이 비슷하다. 던전찾기와 유사하게 시나리오 할 사람을 찾으면 시나리오 지역으로 자동으로 순간이동 되고 그 퀘스트가 끝난 다음에 보상받고 시나리오를 받았던 지역으로 돌아가는 방식이다.

Q : 이번 확장팩에서 꼭 경험해봐야하는 퀘스트가 있다면?

A : 시나리오 모드를 다시 강조하고 싶다. 탱커나 힐러 없이도 단체로 정신없는 그룹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다. 브루마스터(양조사) 시나리오 같은 경우에는 양조사가 마지막에 번개맥주를 만든다. 우두머리와 싸울때는 번개맥주를 활용해서 우두머리를 처치한다. 기존 던전과는 다른 그룹플레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

Q : 현재 온라인 게임을 와우 전과 후로 비교했을 때 대다수가 와우의 퀘스트 방식을 따르고 있다. 앞으로 새로운 형태의 퀘스트 방식을 계획하고 있다면?

A : 일단 현재의 틀을 바꾸지는 않을 계획이다. 이미 수 백만명이 즐기고 있는 게임을 변경해 유저들에게 실망을 안겨주고 싶지 않은 마음이다. 자세히 얘기할 수는 없지만 우리는 수 많은 다른 다른 게임을 개발하고 있고 많은 아이디어들이 나오고 있다.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방식의 퀘스트가 나올지 여부는 말할 수 없다.

Q : 퀘스트에도 동양적인 판타지 요소가 가미된 게 있나?

A : 와우만의 특별하고 유니크한 게임을 만들고 싶었다. 개발 과정에서 실제로 아시아쪽이 영향을 많이 받았고 ‘쿵푸 무비 나이트’라고 해서 개발자들이 쿵푸영화 보면서 영감을 얻어서 전투 시스템을 설계하기도 했다. 하지만 강조하고 싶은 아시아를 와우 안에 구현하고 싶은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게임을 하면서 중국에 온 것 같다는 느낌이 들게 하거나 스토리나 캐릭터에서 중국 고사를 떠올리게 하고 싶지는 않다.

Q : 예를 들어 리치왕의 분노 확장팩에서는 멀록만을 위한 퀘스트가 따로 있었는데 이런 식으로 전체 스토리와 상관없이 다른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퀘스트가 있나?

A/물론이다. 스토리와 관련이 없어도 재미있는 퀘스트 기획하고 있다. 예를 들면, 네 바람의 계곡에서 첸 스톰스타우트의 조카 릴리와 함께 같이 다니는데 이와 관련된 퀘스트 중에 토깽이 순무를 싫어한다는 점을 이용해 순무에 주황색을 칠한 다음 당근처럼 보이게 해서 이것으로 토깽을 물리치는 퀘스트가 있다. 재미있는 퀘스트를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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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A : 확장팩에서는 모든 플레이어를 만족시키는 데 중점을 뒀다. 애완동물 대전이나 도전모드는 하드코어하게 PvE를 즐길 수 있게 하고 영웅 난이도는 어렵게 유지할 계획이다. 또, 공격대 찾기 있어서 기존에 게임하지 못했던 라이트 유저들도 즐기고 스토리 이해할 수 있게 했다. 이와 함께, 굉장히 많은 퀘스트도 포함돼 있어서 혼자서 게임을 하는 플레이어들이 즐길 수 있었으면 한다.